쓸데없는 기름값 이야기

쓸데없는 기름값 이야기


 

 

1. 111을 알아두면 감을 잡는데 좋음.

 

 

2. 전세계는 하루에 1억베럴 정도의 석유를 쓰고있음. 매년 1%정도 사용량이 증가하나, 100만 베럴의 석유가 매년 더 공급이 되어야 함. 

 

 

3. 석유 사용량은 급격하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고 꾸준하게 매년 1%정도 늘어나는 추세라 예측이 가능함. 

 

 

4. 문제는 공급임. 

 

 

5. 석유는 사우디가 주축인 OPEC이 40%, 러시아 10%, 미국 20, 중국 13, 인도 5로 이들이 주요 공급자임. 

 

 

6. 중국과 인도는 자기나라 쓰기에도 바쁘고, 미국도 2015년까지 석유수출을 법으로 금지해서, 석유공급은 OPEC에 러시아를 합친 OPEC+(OPEC플러스)가 주도하는 시장이었음. 

 

 

7. 세계의 석유공급은 OPEC, 그중에서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사우디가 주도하고 있었다는 말임

 

 

8. 사우디가 생산량을 늘리면 공급이 늘어나서 기름값이 떨어지고, 생산을 줄이면 기름값이 올라가서 사우디가 생각하는 적당한 가격에서 기름값이 유지되는 세계를 살고 있었다는 말임. 

 

 

9. 여기에 새로운 공급자인 미국이 등장한 것임. 

 

 

10. 미국은 사우디가 생각하는 적정 유가보다 좀 더 낮은 수준의 기름값을 원하는 나라임.  

 

 

11. 사우디는 기름 팔아 버는 돈이 수입의 대부분이라 어떻게든 높은 기름값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미국은 기름 좀 비싸게 팔아 버는 것 보다는 낮은 기름값으로 원가를 낮춰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게 더 낫다는 나라임.  트럼프가 저유가를 원한다는 말임. 

 

 

12. 미국의 문제는 기름 생산은 많지만, 아직 기름값을 조절할만한 수출 인프라가 덜 갖춰진 것임. 

 

 

 

13. 2015년까지 미국은 기름을 포함한 에너지를 수출 못하게 법으로 막아놨음. 이 제한은 2015년에 풀렸지만, 기름을 수출하려면 시골촌구석인  유전으로부터 항구까지 파이프라인 건설이 필요하고, 정유시설과 수출항만이 필요해서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함 

 

 

14. 미국은 저유가를 위해 사우디 목을 쥐고 흔듬. 사우디 특히 사우디의 김정은인 MBS(모하마드 빈 살만)가 까수끄지 암살사건으로 약점이 잡힌게 있었음.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0261728783727

 

 

15. 사우디는 보통 1,060만베럴 정도를 생산하며 가격을 조절하는데, 작년 11월에는 1,130만베럴까지 생산량을 높이며 저유가로 미국 비위를 맞춰줌. 

 

 

16. 올해 들어와 까슈끄지 사건은 묻히는듯 하니, 사우디는 생산량을 1,020만 베럴로 줄여버림. 

 

 

17. 다른 이유로 이란이 있음. 작년 11월 이란에 대한 석유거래 규제를 미국이 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은 예외적으로 6개월 시한부로 수출을 할 수 있게 봐 줌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8/11/691649/

 

18. 한국등이 이뻐서 라기보다 이란 석유가 시장에 안풀리면, 석유값이 오를것을 우려했다고 보는게 맞음.  올해 5월에 6개월간 유예를 준 것이 끝나는데, 더 연장을 안해줄 가능성이 높음.  공급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말임.  

 

 

19. 기름은 나오는 곳에 따라 성분이 천차만별임. 어차피 동물과 식물 죽은게 오랜시간 썩어서 액체가 되면 석유, 기체가 되면 천연가스로 만들어지는거라 지역별로 재료가 다르니 성분도 다른 기름이 나옴. 

 

 

20. 미국에서 나오는 기름은 유황이 적은 맑은 기름임. 저유황경질유라고 부름. 유황성분이 0.5%이하로 적고, 정제를 하면 휘발유가 50%이상 만들어지는 기름임. 

 

 

21. 증동쪽 기름은 중질유임. 유황성분이 좀 더 많고 휘발유가 15%정도로 적게 나오는 기름임.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기름은 중질유의 끝판왕인 초중질유임 

 

 

22. 베네수엘라 기름은 유황성분이 엄청나고, 정제를 하면 휘발유보다는 가장 가격이 싼 벙커C유나 아스팔트 재료가 나오는 끈적끈적한 기름임. 이것을 쓸만하게 만들려면 탈황처리로 유황성분을 줄여야하고, 미국산 맑은기름인 경질유를 수입해서 물타기를 해야됨. 돈이 더 든다는 말임. 

 

 

23. 이런 성분 차이를 잘 봐야 됨. 앞으로 세계에 공급되는 기름은 휘발유 함량이 높은 미국산 기름이 점점 늘어 날 것임.  같은 1억베럴을 생산해도 그 속에 미국산 비중이 높아지면 휘발유는 남고 경유등 다른 기름은 공급이 줄어든다는 말임. 

 


 

24. 여기에 내년에 폭탄이 하나 더 타고 있음. IMO 규제임 

 

 


 

 

 

25. 사실 바다에서 운항하는 배들은 사람이 없는 곳을 다니다 보니 환경규제를 좀 느슨하게 해준게 있음. 

 

 

26. 배의 연료로 벙커C유를 많이 쓰는데, 기름질이 나빠서 오염물질을 엄청 내 뿜고 다니는 것임. 여기에 규제가 내년에 들어감. 

 

 

27. 국제해사기구 IMO규제가 내년부터 시작되면 배들은 황 함유량이 3.5이하인 기름을 쓰던게 0.5이하로 낮춘 기름을 써야 함. 

 

 

 

28. 벙커C유를 그대로 쓰려면 스크레버라고 부르는 탈황장치를 달아야 하는데, 한대당 70-100억 정도로 비쌈. 

 

 

 

29. 그래서 아마 벙커C유에 경유등을 섞어 유황성분을 물타기 하거나, 비싸지만 유황성분이 적은 기름이나 LNG를 쓰려고 할 것임. 벙커C유를 쓸때보다 40%정도 더 비싼 기름을 써야된다는 말임 

 

 

30. 휘발유는 공급이 늘어나는데, 수요가 늘어나는것은 저유황유인 경유라 돈 많은 놈들은 슬슬 유조선 몇대 빌려서 저유황유 만땅 채워서 공해상에 1년쯤세워놓는 투자를 시작 할 것임. 내년에 가격 오르는게 눈에 보이니. 

 

 

31. 벙커C유가 주력인 베네수엘라는 더 ㅈ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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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버섯 2019.04.17 12:53
베네수엘라 지금도 망테크인데.. ㄷㄷ
ooooooo 2019.04.17 14:06
결론은 세계는 좋은 기름을 원하지만 베네수엘라는 기름은 기름이지만 나쁜기름이라 채굴 하는데 돈이 많이 드니까
세상은 별 필요 없어진다는 애기 ??
카미야마 2019.04.17 18:22
[@ooooooo] 마이닝이 아니라 필터링하는데 추가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2019.04.18 08:37
마지막에 휘발유 공급이 늘어난다고 써놓고 저유황(경질)유 수요가 많아져서 가격이 오른다는건 비문아닌가..?? 본문에 저유황경질유에서 가장 많이 휘발유가 나온다면서 휘발유 공급이 늘어난다는건 저유황경질유 공급이 늘어난다는 얘기아닌가.. 뭔가 이해를 잘못하고있나...
1234 2019.04.24 18:46
[@음] 마지막 써있네 휘발유공급은 늘어나는데 필요한건 경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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