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1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일반알현 교리문답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 소녀가 갑자기 튀어나와 연단 위로 올라감.
이 소녀는 연단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면서
스위스 근위병의 창을 만지기도 하고
대형 스크린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치기도 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자
경호원들이 소녀를 연단 아래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소녀의 행동 때문에 강론 도중 말을 더듬기도 한 교황은
'하느님께서는 아이들을 위해 말씀하신다'며
이 아이를 그냥 그대로 두라고 만류한다.
이 소동의 주인공은 나폴리 출신의 10세 소녀 클렐리아 만펠로티.
자폐증이 있다.
천진난만한 소녀의 행동과
그런 소녀를 배려하는 교황의 태도에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강론이 끝나갈 무렵, 교황이 청중들을 향해 말을 꺼냈다.
여러분께 내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이 아름다운 소녀를 보았습니다.
이 아이는 아름답습니다.
이 가엾은 소녀는 병마의 희생양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죠.
여러분께 한 가지를 물으려고 하니
여러분 모두 마음으로 대답해야 합니다.
'이 아이를 보았을 때 이 아이를 위해 나는 기도했는가?'
'주님께서 이 아이를 치유해주시고 보살펴주시기를 나는 기도했는가?'
'이 아이의 부모와 가족을 위해 나는 기도했는가?'
고통을 겪는 사람을 보았을 때,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이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이 질문을 떠올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명백하게 고통을 겪는 사람을 보았을 때
그 사람을 위해 나는 기도했는가?'
https://news.v.daum.net/v/20190822173121135
https://www.youtube.com/watch?v=yB8e8M9krXc
2018년 11월 28일에도
이번과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그때는 언어장애가 있는 소년이 연단 위에서 뛰어놀았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또올라온건줄
생판 모르는 것을 위해서 기도하라는게 얼마나 현실성이 있으며.
얼마나 인간 본질에 가까운 진리가 담겨있나?
그저 좋은사람되고 아름답기만을 바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말들이지만.
저 아이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고.
저 아이를 데려온 부모도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가?
저 아이의 보호자를 불러서 아이를 달래라고 하는게 맞지.
아이의 행동에는 선도 악도 없으나.
지금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 자리에서 집중력을 저해 할 수 있고
행사의 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
사람들이 뭐라하면 나쁜사람 처럼 보일까봐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아무말 못하는것이지.
아무도 저 아이의 행위를 거슬리지 않아서 참는게 아니다.
나를 시험하려 하신것이든 이자리를 망치려 하신것이든 실수로 아이를 놓치신것이든.
아이를 데려가라.
그렇게 말하라. 그게 훨씬 더 모든 이들에게 이익되고 현실성있는 말이다.
/
그게 맞다면 성경의 수많은 구절은 모순 아님? 오른쪽 뺨을 맞거든 왼편마저 돌려대라 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