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곽철용만의 악역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그걸 어떻게 설명하나, 그냥 감으로 하는 거다.
장자의 천도를 보면 목수 윤편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 설명)
연기도 똑같다.
무한히 훈련하고, 고생하고, 실패도 하면서 감을 기르는거다.
그래서 1년에 한 편씩 연극을 한다. 나를 심판하고 점검하려고.
높은 곳엔 진리가 없다. 진리란 낮은 곳에 있지.
Q) 앞으로 욕심 나는 연기의 영역이 있을까?
(단호하게) 없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다.
예를 들어서 출근길 집에서 5분 늦게 출발하면 지하철도 5분 늦게 와 줬으면 하고 바라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면 대형 사고가 난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세상이 돌아가는 거다.
일이 있으면 돈 벌어서 좋고, 일이 없으면 놀아서 좋고.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란 말이 있다.
어느 장소건 나의 정체성만 잃지 않는다면 그곳이 진리라는 뜻이다.
나는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고 그거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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