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끼치는 신세의 괴로움은 역으로 말하면 누군가에게 신세를 질만큼 엮이고 싶어하지도 않는 거리감을 말함. 일본인들은 절대로 아무리 상냥해 보여도 심리적으로 일정 거리 안을 내어주지 않는게 국민성이고, 다시말하면 본인 주변인이나 나아가 같은 일본인, 이런식으로 같은 카테고리로 묶여있지 않는 사람들은 학살당해 죽던지 말던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걸 의미함. 무조건 신세지지 않아요라는게 좋은 성품이 아님. 얼마전 남한테 뭘 받는건 마음이 불편해서 싫고 무조건 주는게 좋다는 연예인한테 정신과 의사가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하더만, 말하자면 모든 관계에서 쌍방이 아닌 일방의 책임만을 주겠다는거 자체가 다시 말하면 엄청 쌀쌀맞은 개인주의라는 소리임.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다' 처럼. (비유가 좀 맞진 않지만)
나도 시국 전 일본어교양 수업때 일본인 교수한테 들어서 알게된건데 ㄷㄷ
일본놈들은 둘 이상 모이면
상대가 누구든 어마어마한 폐를 끼치고 다녀도
아무런 죄책감을 못느끼도록 설계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