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사태’ 불러온 네이버 보안, 일본 업체가 담당했다

‘라인사태’ 불러온 네이버 보안, 일본 업체가 담당했다


 

라인 사태’를 촉발시킨 네이버 클라우드의 보안 사고가 일본 보안업체의 보안솔루션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네이버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설명을 보면, 네이버 클라우드는 일본 기업 트렌드마이크로에서 개발한 보안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보안솔루션은 트렌드마이크로가 추천한 한국 내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진 악성코드 감염은 트렌드마이크로가 지정한 파트너사 직원 피시(PC)에서 이뤄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 위원장실에 “네이버 클라우드가 트렌드마이크로가 추천한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어 트렌드마이크로의 보안솔루션을 이용하고 유지 보수까지 맡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1988년 미국에서 설립됐지만 이후 기반을 일본으로 옮겨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고, 도쿄증시 1부에 상장돼 있다. 주요 주주도 노무라 증권 등 일본 기업이다.


라인 사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후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51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두차례나 행정지도를 내렸는데,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영향력을 축소하라는 뜻으로 읽히면서 한일 갈등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안 사고를 빌미로 한국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라는 게 일본 정부의 논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한 중간지주회사 에이(A)홀딩스의 지배 아래 있다.


최 위원장은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운영을 책임진 네이버 쪽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순 없지만, 실제로는 보안 솔루션을 담당한 일본 기업과 그 파트너사의 보안에 구멍이 생겨서 벌어진 것”이라며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노골적인 네이버 몰아내기로 기업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이런 사실을 다 파악하고도 ‘행정지도에 지분 매각 요구가 없었다’는 식으로 일본을 감쌌던 것인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95182?sid=102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명품구씨 06.25 18:27
어짜피 뺏어가려 몇년전부터 작업 해 오던건데. 앞잡이 한국 지부장도 동의 해 버린거라.

네이버는 댓글도 쪽바리 일베 소굴이더니 통수 맞고 얼얼 하려나 본국에 보탬이 되어 뿌듯 할려나.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0029 맨홀뚜껑이 부셔저 죽을뻔한 20대 청년 2023.12.08 16:59 2211 4
20028 교사에게 400만원 뜯어간 호원초 페트병 사건 타임라인 댓글+4 2023.09.22 16:36 2212 2
20027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 도입한 공무원, 국민훈장 받는다 댓글+10 2024.05.09 2214 14
20026 최근 새로생기고있는 교통카드 사기 2023.10.19 12:19 2216 2
20025 또 터진 농협....'90대 노인에게 고위험 상품 5억원 넘게 가입' 댓글+1 2023.12.04 16:59 2224 6
20024 법무부 '대통령 거부권'이란 용어 없으니 쓰지마라 댓글+2 2024.06.30 2224 10
20023 “이 얼굴이 10대라니” 담배 팔았다 영업정지 점주 울분 댓글+3 2024.06.30 2226 1
20022 사이드 풀려 내리막길 돌진하는 트럭 멈춰 세운 청년 댓글+4 2024.06.12 2230 16
20021 공사장 도시락 먹은 241명 식중독…포스코 하청 직원 사망 2023.11.15 15:31 2232 3
20020 납치된 새끼 마카크 원숭이...누리꾼 도움으로 가족 상봉 2023.08.09 18:18 2233 2
20019 버스 기다리다 고교생 참사…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댓글+9 2023.11.03 14:55 2233 4
20018 "수입 맥주 4개 9천원" 맥주캔 바닥 봤더니.. 2024.07.03 2244 3
20017 '12사단 중대장, 살인혐의 없다.' 댓글+6 2024.06.13 2245 6
20016 하루에 500만원 넘게 든다는 경복궁 낙서 복구 댓글+1 2023.12.20 19:56 2246 2
20015 아들 부대 데려다주고 오던 부부 음주운전차 사고에 중상 2023.03.12 05:12 2247 2
20014 "불이야" 목쉬어라 외친 중학생...56명 이웃 구했다. 댓글+2 2023.11.04 22:40 224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