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바로 전라북도 김제의 마늘밭.
불과 300평 규모의 밭에서 110여 억원이 발견됨(2011년 4월 10일 밤에 발생한 사건임).
<발견된 돈 다발들>
<경찰서에 옮겨진 돈 다발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이 모 씨 형제 둘이서 불법도박으로 거둔 170억 가량의 수익금 중 110억 가량을 누나에게 맡겼는데 누나와 매형이 이를 마늘밭에 묻어뒀던 것.
(매출은 확인된 것만 1600억에 육박. 이 모든 것이 2년도 안 된 사이에 벌어들인 수입임).
근데 이것이 어떻게 발각되었는가 하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우선, 저 형제의 매형은 부탁받은 110억 중 생활비로 3억 가량을 떼먹었다.
근데 처남들이 그걸 알면 자길 갈굴까봐 얼마 전에 자기 땅에서 작업을 한 굴착기 기사에게 뒤집어 씌우려 했는데 돈을 확인해보니,
본인이 해먹은 돈보다도 4억이 더 비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 진짜 저 기사가 돈을 해먹었구나' 하고 매형은 굴착기 기사를 굴러서 추궁하였다.
이에 억울함을 느낀 굴착기 기사는, "그렇다면 경찰을 불러서 해결을 보자." 고 반발했는데, 매형이 이에 동의했다-_-
실제로 경찰이 오자 저 형제의 누나는 깜짝 놀라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이미 늦어 결국 경찰에 110억을 다 털리게 된다.
저 110억을 맡긴 형제 중 형은 지명수배 상태로 아직까지 검거가 안 됐으나,
동생은 당시 이미 경찰에 잡혀 수감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 형기가 겨우 2개월이 남은 상태였다.
2개월 동안만 별 일 없었으면 110억을 가져다 럭셔리 라이프를 살았을텐데,
과연 뇌가 머리에 박혀있는지 의심스러운 매형 덕에 110억을 다 날리고 헛고생한 꼴이 되었다.
(물론 발각되지 않은 돈이 더 있을 가능성은 충분함)
참고로 저 경찰에 신고한 굴착기 기사는, 신보 보상금으로 달랑 200만원 받고 아직까지도 보복 당할까봐 두려움에 떨며 살고 있다고 한다.
과연 헬조선의 헬피엔딩.
한 가지 더, 저 110억은 전액 국가로 귀속되었다.
(110억 추가 세수 확보 우왕ㅋ굳ㅋ)
이건 해피엔딩.
PS. 당시 뉴스마다 내용이 조금씩 달라서 최대한 이게 맞겠다 싶은 방향으로 종합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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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또 해쳐먹을테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나라에 해피엔딩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