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지금 설 이후에, 유튜브에 마땅한 공지없이 쉬고 있거든요. 업로드를 안하고 있었어요."
"올해 34살 접어들고,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예능 고정으로 방송출연도 했었고
외부행사, 유튜브 채널 운영 등등...저는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갑자기 번아웃이 되더라구요."
"그 괴리감을 너무 크게 느꼈고, 힘이 온몸에 쫙 빠지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사실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요. 공항, 불안 장애가 심각해서 일상생활이 안됬거든요."
"내가 좋아하던 디즈니 캐릭터가, 내가 좋아하던 포켓몬스터가 아프다고 말하는게 어렵잖아요.
근데 저는 실제 살아있는 사람이니깐. 제가 의도했건 안했건 정말 많은 어린 친구들이 저를 사랑해줬고.
저는 그 친구들을 즐겁게 볼 수 있는 컨텐츠를 하면서 7년을 활동했는데...
갑자기 한순간에 도티도 사람이야 얘도 결국 아파.."
"진짜 너무너무 고민도 많이 했고 아픈 손가락 마냥 하루하루 어떻게 공지를 해야되는데 해야되는데 했는데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그런 마음이 있었거든요.
제가 어릴 때, 항상 일요일마다 디즈니 만화동산을 봤잖아요.
근데 혹시나 뉴스 속보나 편성의 문제로 방송을 안 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기대하고 틀었는데 안하면 너무 슬펐거든요.
그런 마음을 아니깐 제 채널에 영상이 올라오지 않으면 그걸 기대했던 어린 친구들,
특히나 10대들은 유튜브가 메인 플렛폼이 되기 전에는 볼게 없었어요.
재밌는 걸 보고 싶고 즐겁고 싶은 욕망을 똑같이 있는 친구들이
제 채널과 제 컨텐츠를 통해서 하루의 많은 즐거움을 찾았을거 아니에요.
그런 친구들한테 '힘들어서 못하겠어요'라는 말을 하는 게 너무 힘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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