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의 직무유기

6.25 영웅의 직무유기


 

이번 글에서는 안병하라는 인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보려고 해.





안병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육사에 입학 하였는데,


이때 그의 육사 동기는 김종필, 김형욱, 윤필용, 강창성 등으로


바로 한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되는 육사 8기 라인 이었어.





 


임관하여,


제 6사단 포병대에서 근무하던 안병하는,


북한군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병력과 무기 등 모든 면이 열세인 상황에서도,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하여 위험한 정찰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였고,


이른바 '춘천대첩'으로 불리는 춘천-홍천 전투 등에서 큰 공을 세워,


1951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았어.





 


이후 그는 1962년 군복을 벗고 총경특채로 경찰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이 왕년의 역전에 용사는,


1968년 대한민국에 침투한 무장공비들을 소탕하여,


다시 한번 국가를 위해 큰 공을 세웠으며,


중앙정보부장 표창과 녹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았어.





 


안경하는 1971년 경무관으로 승진 하였고,


1979년 마침내 전남 경찰국장(지금의 전남 지방경찰청장)에 임명 되었는데,


이듬해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이 발생하면서,


이른바


'안병하의 직무유기' 사건이 벌어지게 돼





 


사실 5.18 민주화 운동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광주와 전남에서는 신군부에 반대하는 여러 시위가 있었는데,


안병하는


"시위진압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라"

"시위 학생들에게 돌맹이를 던지지 말고, 도망가는 학생들을 뒤쫒지 마라"


"죄없는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


와 같이 방어위주로 온건하게 시위대를 대하였으며,


5.18 민주화 운동이 발생하자,


"절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라, 경찰 희생자가 있더라도 일반시민 피해가 없도록 해라'

"주동자 외에는 연행하지마라, 특히 교내에서 연행하면 안된다"

"경찰봉 사용 유의해라, 반말과 욕설을 쓰지말고, 주동자 연행시 지휘보고 하며, 그들이 식사는 거르지 않는 신경써라"


등의 명령을 내려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일을 다했어.


그리고 그는 시민군이 전남도청에 진입한 이후에도 끝내,


"상대는 우리가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시민인데 경찰이 어떻게 총을 들 수 있느냐"


발포명령을 거부하였고,


* 사실 이때 그가 받은 압박은 엄청난 것이어서, 그의 육사동기인 이희성 계엄사령관은 최규하 대통령의 면전 앞에서 그를 압박했지만 안병하는 요지부동 이었지.


오히려 총기를 환수하고 , 상처입은 시민들을 치료하였으며, 밥과 옷까지 제공하였어.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이었고,


결국 광주 민주화 운동이 종결된 5월 27일 그는 직무유기 및 지휘포기 혐의로 체포되고 말아.




 


체포된 안병하는 고문실에서 8일 동안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경찰국장이라는 지위 또한 해제 되었어.


안병하는 이때의 트라우마로,


집에 돌아왔을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죽고 싶다는 말 외에는 말문을 닫는 사람이 되었으며,


청렴한 경찰이었던,


그의 집안에 생계수단은 오직 그의 봉급 뿐 이었는데,


가장인 그가 갑자기 직장을 잃게 되자,


안병하의 가정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어러움에 처하게 되었어.





 


무너진 것은 정신과 가정의 경제 뿐 아니라,


그의 육체도 마찬가지여서,


안병하는 고문으로 인한 충격과 고혈압, 당뇨, 담낭염, 신부전증까지 앓았고,


결국 경찰에서 쫒겨난지 8년만에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눈을 감게 되었지.




 


그의 명예는 2005년에야 회복되어,


국가 유공자로 인정되고,


국립묘지에 안장 되었으며,


이후,




 


경찰교육원에 그의 이름을 딴 안병하홀이 건립되고,


‘5·18 숨은 영웅’ 안병하 경무관 추모 흉상 제막 6.25 영웅의 5.18때 한 직무유기


그의 흉상건립과 함께, 경찰영웅으로 추서되었어




 


오늘 마침 12월 12이라..


5.18 당시 시민들을 지켰던,


6.25의 영웅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해봤어.


* 이상으로 용맹한 군인, 진정한 경찰- 안병하에 대한 글을 마칠게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leejh9433 2019.12.13 15:09
어제 12월 12일,
자기 선배를 고문한 전두환은 어제 자기네 사람들하고 비싼 밥 먹었지요
다이브 2019.12.13 19:37
그래서 전두환, 노태우 사형판결 받았는데 왜 사면을 시켜줬냐고
주클럽 2019.12.14 09:13
영웅들은 죄다 죽이고 쓰레기들만 떵떵거리며 살고 있으니
어서하자고 2019.12.15 03:18
나도 저렇게 후세의 자손들에게 부끄러움 없이 살 수 있을까
인터넷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0900 '그날 밤' 경찰, 치안 포기하고 국회로 2024.12.26 323 4
20899 김건희 진료위해 지난해 8월 병원 개업한 성형외과 자문의 2024.12.26 362 4
20898 아침부터 수소차 줄줄이…"내 차 팔까" 불안 댓글+1 2024.12.26 840 1
20897 '29조 사업권' 중국에 넘어갈 위기 댓글+5 2024.12.26 923 4
20896 투자 줄이자 보조금 '폭삭', 삼성에 드리운 트럼프 변수 댓글+3 2024.12.24 2400 4
20895 세계 최초로 적용, 한국서 날아오른 "에어택시" 댓글+5 2024.12.24 2736 1
20894 학폭가해자들 유인물붙여 신상 유포한 아버지 무죄 댓글+1 2024.12.21 2949 11
20893 전북 김제 초등학교 행정실 공무원 괴롭힘에 자살 댓글+7 2024.12.21 2754 12
20892 5세 아동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태권도 관장에 무기징역 구형 댓글+8 2024.12.20 2591 6
20891 '부도설' 서울 지하철 자금난에 1400억 임금체불 위기 댓글+9 2024.12.20 2497 2
20890 점점 늘어나는 '화환길'에 불편함 호소하는 주민들 댓글+13 2024.12.20 3229 5
20889 '어른으로서 미안', 상처 입은 충암고에 봉사나선 시민들 댓글+7 2024.12.20 2127 3
20888 너무나 친절했던 아이 부모, 그런데 갑자기 사라졌다. 댓글+1 2024.12.20 2165 4
20887 값싼 중국산 패딩의 정체 댓글+2 2024.12.20 3007 5
20886 탱크부대장 몰래 휴가 내고 계엄 가담 댓글+6 2024.12.20 3048 13
20885 공포에 떠는 미국 시민들 '한달넘게 출몰중인 정체불명 비행물체' 댓글+2 2024.12.19 347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