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해안 장벽

일본의 해안 장벽


02.jpg


바다로부터의 어떤 침입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해안가에 거대한 장벽이 들어섰다.



03.jpg


"이 장벽 건너편이 바로 마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닷가 쪽은 장벽으로 완전히 막혀 있습니다."



04.jpg


주민은 저 장벽 덕분에 8년 전의 쓰나미 이후 자신을 따라다닌 불안감이 줄었다고 말한다.



05.jpg


지진 해일로 시 전체 인구의 10%인 1,800여 명이 숨진 리쿠젠다카다 시.



06.jpg


지진 해일이 발생하고 8년이 지났지만,



07.jpg


주민들은 그날의 악몽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08.jpg


악몽 같은 쓰나미 이후 조그만 기척에도 잠에서 깰 정도로 불안했다는 주민.



09.jpg


막대한 피해를 봤던 그해 가을, 바로 거대한 방조제 건설이 결정됐다.



10.jpg


소나무 7만 그루가 있던 해안가엔 울창했던 방풍림 대신 최고 높이 15m의 거대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



11.jpg


대략 건물 5층 높이 해안 장벽을 2021년까지 세울 계획이다.



12.jpg


이와테 현을 포함한 일본 동북 지역 해안 295km에 장벽이 올라가고 있다.



13.jpg


참고로 남북을 가로지르는 휴전선이 248km다.

그리고 그 휴전선도 장벽은 없고, 팻말로만 위치를 표시한 것일 뿐이다.

그런데 일본은 진짜로 그거보다 더 길고 거대한 진짜 장벽을 세우고 있는 것.

저걸 짓는데 걸린 건설 기간만 5년, 건설비만 13조 5천억 원에 이른다.



14.jpg


시당국은 방조제의 효과에 대해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일생에 한번 경험할 정도의 지진해일은 막을 수 있겠지라고 할 뿐.



15.jpg


하지만 해변을 모두 장벽으로 막아버린 탓에 바닷가지만 바다가 분리된 낯선 풍경이 만들어졌다.



16.jpg


특히 주민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환경도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방조제를 올리다 보니 거대 구조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17.jpg


꼭 이런 방법밖에 없었냐고 말하는 해안 장벽 건설 반대 주민.



18.jpg


100년 뒤 혹은 500년 뒤, 해안 장벽은 어떻게 평가될지,



19.jpg


자연의 힘을 막으려는 인간의 노력이 이젠 땅과 바다를 갈라놓고 있다.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진격의거인 2019.03.18 11:45
실사판 촬영장 필요없겠는데
123 2019.03.18 14:16
크 병신짓보소ㅋㄱㅋㅋㄱㅋ
22 2019.03.18 15:01
실제로 효과를 본 마을이 몇 있어서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
harvana 2019.03.18 16:42
드라마틱하네
시간시나구,프로스트구가 어디쯤인가
혹시 2019.03.18 17:30
이명박이 다녀갔나???
dd 2019.03.18 18:22
이제 슬슬 지진 날때가 되었는데
모카프레소 2019.03.19 02:05
신기하네. 완성되면 구경한번 가봐야지
인터넷이슈
[종료] 이유즈 종아리마사지기 / 옥타코사놀 소팔메토 등 맨피스특가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1855 유네스코, 서울시 재개발 계획 '부정적 영향' 우려 댓글+5 2025.11.13 1031 3
21854 15% '이자놀이'한 명륜진사갈비, 정부 조사 착수 댓글+1 2025.11.12 1451 4
21853 3교대, SPC 또 6일 연속 야간근무 뒤 숨져 댓글+11 2025.11.12 1434 5
21852 구의원 체육대회 초청 가수에 '세금' 3천만 원‥"아껴 썼으니 괜찮다… 댓글+2 2025.11.12 1196 3
21851 부천 근황 (법률안 발의) 댓글+3 2025.11.12 1811 10
21850 아파트 사전점검 서비스 유행에 시공사들 불만 표출 댓글+6 2025.11.12 1492 5
21849 산청 산불 구호품 줬더니 조합장이 선물로 써 댓글+6 2025.11.10 2007 6
21848 광장시장에 직접 가본 기자 댓글+1 2025.11.10 2149 4
21847 한국인 구금 이후 조지아주 현지 근황 댓글+11 2025.11.10 2522 11
21846 확보해도 쓰지않는 지방소멸대응기금…“제도개선 필요” 2025.11.08 1927 1
21845 쿠팡이츠가 입점가게들을 대하는 태도 댓글+4 2025.11.08 2428 3
21844 '알몸 각서'성착취단 총책 5년만에 검거. 나이는 21살...? 댓글+2 2025.11.08 2343 6
21843 서울 시내 음주운전 불시단속.. 2시간 만에 11명 적발 댓글+5 2025.11.08 1511 2
21842 끌려다니는 지귀연 재판부 댓글+11 2025.11.07 2586 4
21841 전쟁으로 황무지 그자체가된 가자지구 댓글+1 2025.11.07 2204 5
21840 선진국들의 쓰레기 식민지가 되어버린 동남아 댓글+2 2025.11.07 295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