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협찬사 근황

설강화 협찬사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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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룩불룩 2021.12.20 14:02
큰 투자자들은 아니네
밥밥도 2021.12.20 16:45
블랙코미디라고 둘러대는 게 코미디네.
느헉 2021.12.20 17:21
싹을 자르고 뿌리를 뽑아야 할 일.
꽃자갈 2021.12.20 18:49
개인적으로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해당 장르나 소재에 대해 존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함. 존중이라고 해서 해당 영역에 대해 절대적인 존경심과 신성불가침 취급을 하란 얘기가 아니라 그 이야기가 가진 의미와 영향력을 생각해야 한다고 봄. 즈질 색드립 개그에도 해당되는 이야기.

뭐 5공 독재 시절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 많이 히트치긴 했음. 1987이나 택시운전사, 응팔 같이 다양하게 나왔으니 그 시대에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로도 풀어보고 싶었겠지.

자, 여기에 얼마전에 사랑의 불시착 같이 존나 잘생기고 완벽초인이고 자신만 바라봐주는 북한 남자 이야기로 뽕을 뽑았으니 그런 소재도 다루고 싶었을 거여. 개인적으로 줫같은 소재지만 뭐 제작자 입장에서 돈 벌린다는데 이해는 한다.

그런데 5공 시절에 간첩과 관련된 이야기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전혀 생각을 안했음. 제작진이 생각한 건 딱 적국 스파이와 운명적인 사랑 이수준이었을 거임.  툭하면 너 간첩이라며 엄한 사람 잡아다 패서 간첩 만들어 그 수많은 당사자와 가족들이 트라우마로 고생하는데 거기에 그렇게 말랑하게 들이댈 게 아님.

비유하면 남주와 여주가 운명적인 사랑하는데 남주는 씨랜드 사장 아들이고 여주는 희생된 어린이 이모로 설정해서 드라마 보라고 내놓은 거임. 이걸 보는 유가족 입장에서 창작의 여지로 받아들여지겠음?

조선구마사는 중뽕이나 고증도 개판이었지만 해당 시대에 대한 존중이 쥐뿔도 없어서 그꼴 났음. 설강화도 마찬가지라고 봄. 그냥 꽃미남 배우와 아이돌 걸그룹 멤버에 애달픈 로맨스 끼얹어서 돈 빨 생각 밖에 없었음.
김택구 2021.12.23 02:31
민주화운동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같다
군부독재자들 상대로 하는건데 니들같으면 할수있겠냐?
그사람들의 희생때문에 재벌한테 갑질당해도 하소연이라도 할수있는거다

독일이었으면 바로 형사처벌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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