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쏠림이 심각해서 지방이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수도권 쏠림이 심각해서 지방이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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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프리마 2021.06.03 23:18
수도권에 모이는게 일자리가 크겠지....

이건 내 기준이지만 난 서울이, 수도권이 싫었음.
물론 놀러가는 건 좋음. 볼 것도 만고 먹을 것도 많고, 사람 구경도 서울이 최고지...

그런데 서울에서 살 생각하면 숨이 턱! 하고 막혔음...

20대 초반에 친구 몇명하고 수도권 인근 도시에 살았었음. 부모님 곁을 떠나서 거기다 부랄친구들과 같이 사니까 처음엔 좋았지...
그런데 어느날 고향집에 갔다가 느즈막이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데 찐으로 현타 옴.

해가 질 무렵이라 노을이 저 멀리 지고 있는데, 전철 창문 너머로 5층정도의 회색 건물들이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처럼 빼곡히 들어차 있는거임.
분명 저 안에 사람들이 빼곡히 있을 텐데....사람은 보이지 않고 네모난 건물들만 보였음.
저 멀리 지는 석양빛때문인지 회색건물들이 검게 죽은 듯이 보였음. 그 많던 내온사인들도 하나둘 들어왔을텐데 눈에 들어오지 않음.

그 광경이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노을과 대비 되면서 얼마나 삭막해 보이던지...그래서 얼마 뒤에 친구들 말류에도 그냥 시골로 내려 옴.
나중에 다시 친구들 만나러 놀러갔을 때서야 다시  즐거워졌달까?


지금이야 "이시국"이라 친구들도 거의 보지도 못하고 단톡질만 하고 있긴 하지만, 4~5년 전 30대 중반즈음에 친구들하고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각자 연봉 이야기가 나왔었음. 평소에 친구들하고 만나도 그런 이야기는 안하는데....그 때는 어쩌다 보니 다들 연봉이야기를 하고 있었음.

친구 중에 서울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대기업 다니는 놈 하나만 연봉 1억이 넘었음.
그 때, 그 놈이 실수령액은 1억 안돼....하는데 친구들이 다 쌍욕 함.

그 당시 소령이었던 친구는 당연히 4백이 넘을 줄 알았는데, 실수령액은 4백이 안된다고 해서 다들 놀랐었음. 물론, 군인한테는 월급이 다가 아니니...

다른 친구들도 대충 4백만원 정도가 실수령액이였음.
친구들 중에 시골고향에 남은 건 나 포함해서 두 놈.....둘 다 그 당시 실 수령 350만원 정도 였음. 둘이 호봉이 같아서.ㅎㅎ

솔직히 나는 그 전까지 수도권에서 회사 다니는 친구들이 실수령 기준으로 5~6백만원정도는 버는 줄 알았음.

평소 친구들하고도 연봉이야기를 거의 하지도 않고, 저 떄도 술 한잔 들어가고 어쩌다 보니 나온거라....서울에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정말로 얼마를 버는지 가늠이 안감.

내 친구들이나 나나 시골에서도 어중간 했던 애들이고....
연봉 1억이 훌쩍 넘은 친구놈도 공부를 잘 하거나 한게 아니라 타고난 재능이 꽃피운 경우라...ㅎㅎ

내 나이 지금 40에 실수령액을 대충 따져보니 작년에 월 420~430만원 이었음.
정학히는 모르지만 만60에 정년퇴직하면 연금이 대략 250만원정도 나온다 함....


그냥 궁금해서 하는 말인데, 서울에서 4년제 대학나와서 15년 정도 회사생할 하면 대략 얼마정도 받음?
서울에서 일하면서 지금 내가 받는 것 보다 더 받고 연금보험 따로 더 드는게 나은거임?

서울에서 대기업 엘리트들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이야 억대연봉은 쉽게 벌겠지만, 서울에 그런 회사들만 있는건 아니니....
서울에서도 엘리트들 빼고 그냥 4년제 나와서 일반적인 회사 15년 다닌 사람들이 얼마나 버나 궁굼한거임...

물론, 돈 조금 더준다고 수도권에서 살 생각은 없음. 이 나이에 지금은 갈 수도 없지만...
아~ 어떤 미.친놈이 만60까지 1억 넘게 준다고 하면 당장 가겠지만...시골이야 주말마다 오면 되는거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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