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도 일곱 가지 색깔이 있는걸요."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이상 후 인종 다양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무례한 질문에 대해서도 재치있게 반박했다.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수상 직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준비한 백스테이지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밤 난 다른 후보들보다 운이 너무 좋았다. 이것은 한국 배우에 대한 미국의 환대가 아닐까 한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할리우드에서 돋보이는 아시아 영화의 활약과 할리우드의 다양성 확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심지어 무지개도 일곱가지 색깔이 있는거 아닌가. 여러 색깔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고 백인과 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거나 게이와 아닌 사람을 구분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따뜻하고 같은 마음을 가진 평등한 사람이다"라며 "저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할리우드 톱배우 브래드 피트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윤여정은 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끝낸 후 브래드 피트와 팔짱을 끼고 함께 백스테이지로 이동하기도 했다.
수상 소감에서 "많은 서양인들이 내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한다. 그냥 '여여'라고 하거나, '요정' '정' 이라고 부른다. 내 이름은 여정 윤이다. 하지만 모두를 용서하겠다"며 뼈있는 말을 전했던 윤여정은 이 기자간담회에서 "브래드 피트는 내 이름을 잘못 발음을 하지 않았다. (제 이름을 제대로 말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브래드 피트와 영화를 찍는다면 어떤 장르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영어도 안 되고 나이도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은 꿈꾸지도 않았다. 그것은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서 답변할 게 없다"고 웃었다.
특히
"브래드 피트에게 어떤 냄새가 났냐"는 무례한 외신 매체의 질문에 대해 "난 브래드 피트 냄새 맡지 않았다. 나는 개가 아니다"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002년부터 봉준호 감독이 휩쓸었던 지난해까지 LA돌비극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야외와 바로 연결이 되는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공동 진행 진행됐다.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던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과 감독상(클로이 자오),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을 거머쥐었고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다니엘 칼루야가 각각 남우주·조연상을 받았다
https://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076&aid=0003721594
영어에 능숙해서 다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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