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경험담(약혐)

자살 경험담(약혐)

어렸을 때부터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했음자살시도 못했던 이유는 부모가 모태신앙이라 교회에서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얘길 듣고 겁먹었음
20대 중반에 종교세뇌 다 벗겨지고 출가해서 베프랑 가게 차려서 자취중 이러한 이유로 자살을 못할 이유가 없어졌음
나는 극복하기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곧잘 자살하고 싶었는데 주변 다른사람들은 그런생각 한번도 해본적 없다해서 적잖이 충격받았음
자살시도 한날 상황설명 들어감
본인 성인ADHD 자가진단하면 모든문항이 들어맞고 주변인들도 맞는거 같다함 그래서인지 실수가 잦음
근데 그날따라 가게에서 실수가 겹쳐서 3번넘게 발생친구 화도내고 나중엔 그냥 한심하게 쳐다봄 멘탈다잡아보고 무사히 퇴근했나 싶었는데 손님한테 예약찾으러 왔다고 연락옴
마지막 냉장고 확인 내가하고 예약 다 줬다고 친구한테 말했는데 내가 대충보는 바람에 놓친거임 부랴부랴 가게가서 해결함이 실수가 트리거가 됐음 늦은 저녁 아무도 없이 어두운 가게안에서 자살충동이 올라왔음 내가 너무 한심하고 친구볼 면목도없고 등등 대가리를 벽에다 존나 세게 박아봤음 그래도 자살충동 안사라져서 결국 실행에 옮기게 됐음
이전부터 자살방법 고민도 많이해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선택한 방법은 목맴
불완전 목맴과 완전목맴이 있다는걸 암?완전목맴은 목매달면 다리가 땅에 안 닿아서 시도와 동시에 돌이킬수 없는거고
불완전은 신체일부가 땅에 닿아있는 상태로 하는 것임
포장용 리본으로 한쪽은 내 목을 조일 매듭을 만들고 다른 한 쪽은 당겨도 풀리지 않고 오히려 더 조여지는 매듭을 자살도구로 완성해놓고 제대로 매듭지었는지 확인까지 완료
그다음은 어디다 거느냐인데 가게 레일조명에 걸까 했는데 내 몸뚱이70kg 못버텨서 떨어질거 같아서 탈락
엘리베이터 팔걸이(?)같은거에 걸어서 높은층으로 올라가게 할까 싶은데 사람들 지나가다 마주칠까봐 탈락
가게안을 매듭 걸 곳 없나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그왜 피잣집에서 포장하면 들기좋게 묶어주는 리본(?) 이따위걸로 죽긴할까 싶고 별별생각이 다들었음
막상죽으려니까 무서웠는지 가게 문고리(세로로 약간 긴 스테인리스)에 걸어서 엎드려서 불완전목맴으로 시도해보고 안죽으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자 하고 실행에 옮김
바닥에 무릎꿇은자세로 고리에 목 넣고 그대로 바닥에 눕는데 눕자마자 눈앞에 노란필터 낀것 마냥 노래짐 그리고 정신잃었는데 그게 1초도 안될 찰나처럼 느껴짐
시끄러운 웅웅소리 같은데 들려서 정신이 돌아왔는데 내가 발작해서 무릎으로 내몸을 일으킨거였음 얼굴을 천장으로 향하게 누웠어야 성공하는거였는데 처음이라 실패함
정신 돌아오니까 손발이 덜덜덜떨리고 목 따끔거리는 통증 있음 어지럼증 가시게 한 10분 앉아있으니까 떨림 멎고 어두운 가게 거울을 봤는데
동그랗게 목에 핏자국 존나 선명함 그리고 얼굴에 좁쌀만한 빨간멍이 군데군데 피어있음 모세혈관 터져서 생긴 증상같고 눈알도 핏줄터진거 처럼 군데군데 빨겠음
멘탈 와사삭 깨져서 일단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씻고 자세히 거울로 관찰하는데
눈알을 위로 올려보니까 왼쪽 눈알 아랫쪽 흰자가 온통 보라 핏빛으로 꽉찼음 목맬때 문고리가 목 왼쪽에 더 가깝게 자리잡아서 압박이 한쪽으로 조금 쏠렸던 거였음
여름이라 목폴라는 입을수가 없고 셔츠깃으로 목 가릴수 있나 입어봤는데 씹불가능 오히려 셔츠깃 바로 위에 상처가 있어서 더 잘 보임
눈깔도 빨갛고 누가봐도 목맨새끼로 밖에 안보임
죽다 살아났으니까 새사람처럼 살아보자 다짐하고 살지만 몇일 못 가고 다시 자살생각 자주함
근데 하나 확실한건 다음번에 시도하면 100% 성공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단 거
통증느낄 시간도 없이 뇌로가는 산소 차단되니까 아플까봐 무서운건 없음
내가 읽었던 글 중에서 목맴자살 시도한 사람이 목에 통증이 너무심해서 끈풀었다는데 시발개구라임
자살하고 싶은데 아플까봐 무섭거나 방법 고르는 새끼들 있으면닥치고 목맴으로 가라 번거롭지도 않고 자살도구 만들기도 쉽다
글 길게써서 존나 피곤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어딘가에 한번 다 싸지르고 싶었다

출처: https://m.dcinside.com/board/singlebungle1472/219593?recommend=1#comment_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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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2021.07.26 10:10
개ㅂㅅ새끼
블리 2021.07.26 13:03
[@좀비] 그러지마 저 사람은 곧 갈 사람인데 좋게 보내주자
아그러스 2021.07.26 17:15
그래 갈사람은 가고 살사람은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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