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한만큼 결과는 다가온다라는 전제에서 노력이라는게 무작정 맨땅에 우물이 나오길 기도하면서 열심히 파는것과 내가 우물이 필요해서 수소문하고 어느정도 결과를 기대할수있을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것과 천지차이.. 이거는 사회생활이나 요령에 빗대어 본다면 무지한것과 센스의 차이라고도 볼수있음. 오빠가 저지경이 되도록 도대체 부모는 무얼했으며 저 오빠는 인싸라고 하면서 주변에 자문을 구해본적도 없는 것 같음. 무지성으로 달려드는턱에 결과는 안타깝지만 자존심만 쎗지 자존감은 떨어져 보임. 저 동생의 입장에서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하는건 우리 오빠는 아무문제 없고 사회가 이모양 이꼴이라는 식. 저 동생도 안타까울 뿐
콕 집어서 누가 잘못해서 누가 죽었냐, 노력을 하면 다 성공해야하냐로 접근하는 분들은 너무 일차원적인 접근이고, 사실 자살의 대부분이 사회적 타살이라는 말은 어느정도 맞는말 같은데. 이 사회가 이정도로 경쟁하고 서로 비교하는 문화가 없으면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알바로 프리터족이 되던 본인 자존감에 심대한 타격 없이 살수도 있을텐데, 이 나라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난 모든 인생을 실패로 규정하고 비교하고 줄세우는 문화가 있잖아?
가장 가까운 가족 조차도 자식이 험한 일 하거나 안좋은 회사다니면 쪽팔린다고 하는 사회니까, 극소수의 성공한 인생이 아니면 다 실패로 규정된 삶을 사는데, 그 실패를 감내하고 사느냐 못버티느냐로 자살하느냐 아니냐가 갈리는거지.
막말로 정규직 안시켜준다고 죽은 사람은 본인부터 본인 가족들까지 계약직은 실패한 삶이라는 서열이 명확히 박혀있으니 그런 선택을 했을거 아냐?
우리보다 자살률 낮은 나라에서는 계약직은 그냥 장기근속이 힘든 사람들이 근무하는 형태이지 정규직의 하위개념으로 서열화가 되어있지 않단말이지. 우리도 인식 못하는 사이에 이 사회는 모든 것이 서열화 계급화 되어서 다수의 패배자를 만드는 사회임. 당장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다기보다는 그런 사회적 문화에 의해 자살을 택하는거임.
[@오픈유어아이즈]
이 사회가 경쟁사회라서 그런거임. 그렇다고 모든 케이스에 사회적인 타살이 아니라고 하는건 아니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서열화, 계급화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임 100% 유토피아적인 환경이 될수는 없겠지만 내가 열심히 일한 만큼 독점적인 구조가 될수도 있고 이로 인한 부의 축적과 사회적 지위가 상승함은 필연적이라 볼수밖에 없음. 이런 사회가 척박하다면 경쟁이 없는 사회를 만들면 되는데 그런 사회는 이론에서나 가능할듯
[@말말말]
경쟁 그 자체가 문제라는게 아님. 어느 나라에나 경쟁은 있지. 평등한 사회라고 해도 그 이면에 사회적 계급에 따라 계층이 갈리는것도 피할수는 없음. 근데 우리나라처럼 대놓고 신분제 마냥 사회의 전구성원이 소수의 성공한 사람과 그 나머지를 패배자로 규정하고 서로서로 비교질하는 문화는 좀 유별나다 이거지.
잘한 사람에게 박수를 치고 존경을 하는건 좋다 이거야. 근데 거기서 밀려난 사람들이 무시당하는게 맞냐고 보면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성공한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는것보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무시하는데 치우쳐져 있는게 문제임. 막말로 직장인만 놓고 보면 대기업 근로자수가 10퍼센트 정도 되는데, 나머지 90퍼센트는 패배자로 살아가야함. 누구 아들이 대기업갔대 대단하다가 아니고, 너는 왜 중소기업다니니? 너는 왜 취업도 못했니?로 비난하는것에 집중된 문화라 이거임. 결국 현실이 목표와 불일치하는 대다수가 실패한 삶이고 패배자로 규정되는 문화는 경쟁사회의 존재의 필연성과 별개로 문제가 있는거임.
이건 또다른 긍정적인 노력과 도전과 경쟁 참여를 오히려 저해하는 문화지. 도전하고 실패해도 괜찮아 힘내자 해보는거야라고 서로서로 독려하는게 아니라. 너 요즘 뭐하니? 뭐야 나이가 몇살인데 실패했네? 뒤쳐졌네? 니 인생은 끝났어 넌 패배자야. 서로서로 확인하고 뭉개고 뭉개진 인생들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는 요상한 문화가 된게 문제다 이거야.
[@오픈유어아이즈]
어차피 그부분은 개인적인 체감일수도 있음. 요즘 님 말씀데로 대기업 다니는 근로자가 아닌 90퍼에게 패배자라고 했다간 아마 매장당할듯. 상대적으로 비교가 될수는 있겠으나 그렇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인식은 점점 옅어지는 추세.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은 하더라도 겉으로 표현하기는 힘든것 처럼 아예 없다고는 말 못하지. 물론 있음. 내가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의 차이가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렇게 낙인처럼 찍혀서 따라다니는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임.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나는 할수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금까지가 아닌 지금부터라고 생각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임. 위 본문에서 표현한것처럼 자살은 사회적인 타살이다 라는 말은 마치 이사회가 성공한사람들에게만 박수쳐주는 세상은 아니라는 말.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혹은 메달을 못 따더라도 박수쳐주는 상황이 있지 않음? 사람의 심리가 자기 뜻데로 되지 않으면 그 상황자체를 깍아내리는 심리가 있어서 객관적으로 봤을땐 본문의 오빠는 사회적인면 보다 개인적인면이 강하지 않았나 생각하는 말이였음.
[@말말말]
혼자서 개인화된 삶을 살면 와닿지가 않음. 결혼이라도 한다던가 사회적인 관계를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생각보다 이 사회가 그런 시선이 아직도 존나 따갑구나라는걸 느낄수밖에 없음. 나도 그냥 혼자 내놓은 자식처럼 살때는 그런 생각 한적 없는데, 나이를 먹고 사회적 관계가 늘어갈수록 그런 부담을 많이 느낌. 그리고 애초에 님은 부모님이 안그러셔서 와닿지 않을수도 있음.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부터가 그런 시선이 강해서 중견기업 다닐때는 아예 집에 가질 않았음. 피곤한 와중에 주말에 집에가면 그런 회사 다니면서 니 인생 끝낼거냐고 잔소리해대고 인생 패배자 취급해서. 근데 생각보다 주변에 그런 부모님이 엄청 많더라구요. 님 말대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면 너무 긍정적인데,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겪으면 겪을수록 생각보다 뼛속부터 속물스러운 사람들도 많아요.
과연 정규직 안된다고 했어도 2년 반을 태웠을까?
냉정한 사회에서 자존감이 떨어질대로 떨어지면
특히나 사랑을 많이 준 가족에게 본인의 상황이 한없이 미안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바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은 언제나 쉽지않네요
해고한 회사가 죽일놈이라는거야 담배 피는 놈들이 죽일놈이라는 거야
이 딴 글이 추천은 왜 박혀있는거야
최소한 가족들아 슬퍼말아라 같은 개소리 하지 못하게
가장 가까운 가족 조차도 자식이 험한 일 하거나 안좋은 회사다니면 쪽팔린다고 하는 사회니까, 극소수의 성공한 인생이 아니면 다 실패로 규정된 삶을 사는데, 그 실패를 감내하고 사느냐 못버티느냐로 자살하느냐 아니냐가 갈리는거지.
막말로 정규직 안시켜준다고 죽은 사람은 본인부터 본인 가족들까지 계약직은 실패한 삶이라는 서열이 명확히 박혀있으니 그런 선택을 했을거 아냐?
우리보다 자살률 낮은 나라에서는 계약직은 그냥 장기근속이 힘든 사람들이 근무하는 형태이지 정규직의 하위개념으로 서열화가 되어있지 않단말이지. 우리도 인식 못하는 사이에 이 사회는 모든 것이 서열화 계급화 되어서 다수의 패배자를 만드는 사회임. 당장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다기보다는 그런 사회적 문화에 의해 자살을 택하는거임.
잘한 사람에게 박수를 치고 존경을 하는건 좋다 이거야. 근데 거기서 밀려난 사람들이 무시당하는게 맞냐고 보면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성공한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는것보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무시하는데 치우쳐져 있는게 문제임. 막말로 직장인만 놓고 보면 대기업 근로자수가 10퍼센트 정도 되는데, 나머지 90퍼센트는 패배자로 살아가야함. 누구 아들이 대기업갔대 대단하다가 아니고, 너는 왜 중소기업다니니? 너는 왜 취업도 못했니?로 비난하는것에 집중된 문화라 이거임. 결국 현실이 목표와 불일치하는 대다수가 실패한 삶이고 패배자로 규정되는 문화는 경쟁사회의 존재의 필연성과 별개로 문제가 있는거임.
이건 또다른 긍정적인 노력과 도전과 경쟁 참여를 오히려 저해하는 문화지. 도전하고 실패해도 괜찮아 힘내자 해보는거야라고 서로서로 독려하는게 아니라. 너 요즘 뭐하니? 뭐야 나이가 몇살인데 실패했네? 뒤쳐졌네? 니 인생은 끝났어 넌 패배자야. 서로서로 확인하고 뭉개고 뭉개진 인생들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는 요상한 문화가 된게 문제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