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의 손실액인 3000억원은 전교생(학부생 4638명)에게 1년간 전액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규모입니다.
왜 투자했을까?
사업 구조 자체가 외국인들이 좋아할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쿠팡 이사회 멤버였던 리디아 제트 비전펀드 매니저는 “쿠팡은 아마존에 UPS(로켓배송), 도어대시(쿠팡이츠), 넷플릭스(쿠팡플레이)가 결합한 첨단 플랫폼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에 물린 것은 미국 대학뿐만이 아닙니다. 베일리기포드, 듀케인캐피탈 등 수많은 기관과 미국 투자 대가들이 쿠팡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로즈버드어드바이저는 작년 4분기 운용자산의 전부를 쿠팡 주식으로 채웠습니다.
일각에서는 대가들이 이유 없이 쿠팡에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고, 주가가 급락한 지금이 매수기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면 투자 전설들이 줄줄이 손해를 본 드문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미국 대학 인재와 투자자를 죽이는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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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증권시장에서 '합리적 판단'이 과연 존재하는지 생각하게 만든 내용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