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소리야. 애 밥 먹이는 게 쉬운 줄 아나?
애초에 애를 맡길 때 저녁도 좀 챙겨달라고 말을 해야지.
어떤 음식은 괜찮고 어떤 음식은 안 되고, 알러지가 있는 음식은 있는지, 양은 어느 정도 먹을 때까지 도와줘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먹이든 말든, 애를 봐주든 말든 정하지. 밥 먹으면서 애 먹이는 것도 엄청 스트레스고.
그냥 짜장면 하나 시켜줬으면 왜 애한테 기름진 음식 먹이냐고 화내면 그건 또 누구책임이냐?
개도 저렇게는 안 맡겨. 애초에 의사소통을 확실하게 해줬으면 애 못 본다고 했겠지.
[@케세라세라]
8시 이후에 부모가 직접 애한테 밥을 먹이고 싶어하는지, 동생이 그 전에 직접 챙겨줬으면 하는지
애를 맡긴 부모가 언급을 하지 않았으면 못 먹일 수 있지.
애한테 어떤 음식을 먹어야할지, 먹이면 안 될지 부모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도 없고
동생은 애한테 밥을 먹여본 경험이 없을 수도 있지.
사정이 있어 애를 맡긴 거니까 그 시간 내에는 부모한테 되도록 연락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
이후에 설명이 부족했구나 깨닫고 나중에라도 서로 이야기를 나눠서 밥 먹이는 것에 대해 조율할 수도 있고
도저히 못 하겠으면 그 때라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있는 일이지.
원글을 쓴 사람과 동생도 모두 아직 상식의 범위내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다짜고짜 다른 사람을 ㅃㄱㅅㄹ 취급하는 당신 더 ㅃㄱㅅㄹ 같아.
예의도 없고, 인격도 낮고. 상식의 범위 밖에 있는 사람같아.
[@반지성주의가낳은괘물]
ㅋㅋ 닉값하네요 ㅋㅋ
학교 다닐 나이면 밥이랑 후라이만 해줘도 애들이 알아서 먹어요
애 돌봄을 해도 4시간보는 기준 2주면 50만원정도 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고라면 8시까지 있으면 당연히 저녁밥은 그이전에 먹는 게 상식 아닌가요?ㅋㅋ
8시에 애 챙겨와서 집와서 씻기고 밥맥이면 10시가 넘을텐데 ㅋㅋ
잘 모르니까 그냥 그쪽이 생각 나는대로만 쓰나보네요
[@반지성주의가낳은괘물]
뭔 헛소리야 이 양반아.... 상식적으로 8시까지 애를 굶긴다는게 말이 되냐?? 언급이 없으면 상식대로 행동하면 될 일이지. 누가 당신 애를 맡아준다고 해놓고 8시까지 쫄쫄 굶겨봐.... 그게 애를 맡아주는거야? 그것도 자기 조카를?? 남의 집 애를 굶겨도 욕을 먹는게 당연한거 아냐??
[@잘있어라맨피스]
우리가 이야기 하는 대상은 그냥 보통 사람이라고 무슨 AI도 아니고 전문 베이비 시터도 아니고
어쩌다가 선의로 애를 떠맡게 된 어쩌면 애 보는게 서투를 수 있는 그냥 보통 사람.
저 사람이 무슨 악의를 가지고 애를 쫄쫄 굶긴 것도 아니고
부모가 밥을 먹이라고 언급하지도 않았고 그 시간에 애한테 밥을 먹여야하는 지 몰랐을 수도 있는 그냥 사람이라고
그런데 부모는 자기 동생이랑 대화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대화의 장에다가 저 사람을 조리돌림하게 올려 둔거라고
동생은 선의로 애를 맡아줬는데 실수일 수도 있는 일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한테 지탄받아야 마땅한거야?
누군가 하교를 도와줘야할 정도로 어린 아이라면 부모가 아닌 그렇게 친하지도 않을 수 있는 친척이랑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불편했을 수도 있고 배가 고프다는 말을 못 했을 수도 있지.
사람들의 성격은 각각 매우 다를 수 있고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저 부모라는 사람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쓴 글만 가지고 대중이 보는 게시판에 동생을 던져놓고 인성이 어떻다고 지탄을 해.
도대체 뭐가 욕먹어도 당연한 일이야? 이 상황이 무슨 계약관계였는데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피사용자와의 갈등이야?
그냥 상식선에서 행동하다가 서로의 생각이 달라서 벌어진 가족간의 일상적인 작은 갈등이었을 뿐이라고
저 사람이 무슨 공인도 아니고 일반인의 작은 갈등을 자신만의 잣대를 가진 다수가 일방적으로 손가락질 하는 이 상황이 더 이상하지 않아?
[@아아아아아오]
나는 아이들이랑 같이 한 경험이 꽤 있어
10여년 전에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의 보조교사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고 나도 조카가 있어.
생각보다 아이들 밥먹이기는 쉽지가 않고 아무리 조카라도 처음 둘만 있게 되면 아이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부끄러워 해.
아이가 부끄럽거나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배가 고프다는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차려놓고 먹이려고 해도 한 숟가락 먹이기 힘든 경우도 많고
아이에 따라서는 생각보다 먹이면 안 되는 식재료도 많지.
오히려 왜 그 쉬운 일을 하지 않았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나로써는 더 이해가 안 돼.
처음 아이를 보게 되면 보통 어른도 당황할 수 밖에 없다고
그리고 애초에 저 글만으로는 상황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은데도 불구하고
선의로 아이를 맡아준 동생이라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린치를 가하잖아.
처음 아이를 맡아봤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봐.
만약 저 동생이라는 사람이 저만 혼자 밥을 먹고 애한테는 밥을 안 줬다거나
동생도 아이 키우는 부모인데 지 자식한테만 밥을 먹이고 조카한테는 밥을 안 줬다거나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욕하는 상황이 맞지.
그런데 지금 저 글에서만 주어진 상황으로 동생을 무턱대고 욕하는게 상식적이야?
오히려 동생보다 아이를 맡겨놓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부모가 더 비상식적이고 그걸 보고 욕해대는 사람들이 더더욱 비상식적으로 보여.
[@반지성주의가낳은괘물]
아니, 이냥반아.. 뭐가 그리 논리적이야?
동생이라고.. 남도 아니고..
그런 동생이 애 밥도 안 먹여서 뭐라 하진 못하고 애가 먹고 싶은 거 얘기해주면 시킬테니 먹게 해주라는 거잖아.
근데, 애 보는 것도 힘든데 밥까지 먹여야 하냐고 하잖아. 동생이.
그래서 서운해서 한마디 글쓴 거를 가지고.. 뭐가 그리 복잡해.
어디사는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서운해서 올린건데 뭐가 린치를 가하고 어쩌고야.
좀 편하게 살자. 논리는 니 인생에 반영하고.
[@꽃자갈]
보편적으로 애한테 밥을 먹여야한다. 당연한 말이지.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야한다. 당연하지.
다 맞는 말이야. 애를 맡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렇게 했겠지. 나도 그렇고
그럼, 애를 처음 보는 사람이 애한테 밥먹이는 걸 잊었다. 이건?
언니의 아이를 억지로 맡게 되었는데 밥 먹이는게 너무 힘들다. 그만 하고 싶다. 이건?
이런 상황도 생각도 충분히 보편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애초에 우리는 저 동생이 조카를 맡은 경험이 있는지 조차 몰라.
나만 불편해? 가 아니고, 언니의 입장도 동생의 입장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왜 동생만 지나치게 욕을 먹고 있는지 의문이라는거야.
본의아니게 내가 쓴 댓글이 어그로가 되어버렸지만
아무도 왜 동생이 지나치게 욕을 먹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아 보여.
내가 어그로나 끌자고 일부러 우기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건 아니라고.
그리고 50만원은 그저 감사의 의미일테니 이 상황에서 굳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고
세상이 개판난건 이런 상황에서 불편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 때문이 아니고
공감해줘야 한다는 심리를 이용해서 진실과 거짓을 섞어서 혐오나 증오를 만들고
그걸 토대로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집단을 만들고 그 집단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힘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야.
세상이 개판났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불편해도 똑바로 상황을 보라고.
[@느헉]
아니, 내가 언제 돈을 가지고 뭐라고 했어?
가족끼리 저런 50만원 그냥 감사의 표시고 받으나마나 큰 의미는 없지.
내가 한 말이 마음에 안 들어서 욕하는 건 좋은데 있는 말로 가지고 하는게 어때?
그리고 가족이라서 힘들어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를 맡긴 사람이
자기 가족에 대해 인터넷에 욕먹으라고 던져주는 건 옳다고 생각해?
우리는 정작 저 사람들이 어떤 관계인지 어떤 성격인지 어떤 경험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애 처음 봐줄 때의 그 당혹스러움 같은 걸 조금이라도 안다면
저 상황이 이렇게 인터넷에 올릴 정도의 잘못인걸까?
[@느헉]
병? 무슨 병? 진짜 병이면 병원 가보게 자세히 좀 알려줄래?
내가 꼬치꼬치 따지고 싫은 소리 들으면서도 계속 묻는 게 병일 수도 있지.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을 가지고 최소한의 합리성도 없이 보통 사람을 욕하는 사람들이 더 병적이지 않아?
이건 그냥 병이 아니고 전염병이야.
내가 욕 먹는 건 내가 쓴 댓글에 대해 사람들이 해주는 말이고 내 책임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냥 무시하거나 그에 알맞게 대응하면 되니까.
그런데 저 상황은? 저게 바로 전염병이야. 사람 죽이는 무지성의 전염병.
그 병에 걸린 사람들을 헤이터라고 부르는 거고.
[@반지성주의가낳은괘물]
동생은 뭐하는 년인지 놈인지 8시가 다되고 어린애가 같이 있으면 평소보다 일찍해서 같이 먹던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긴함
하지만 누굴 뭐라 할때는 양쪽 다 들어보고 양쪽사정 모두 파악한 다음이어야 하고
인터넷이라는게 자유의지로 올리는거고 생각을 나누고 대화하고 그런곳이지만
막무가내로 '너나 너의 가족들이 당한다면 입장이 어떻겠냐? '라는 극단적이고 단순하게 생각자체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식은 옳은건 아니지
어쩌면 그대는 그런걸 말하려는 듯 함...맞아???
[@반지성주의가낳은괘물]
얼추 맞아.
나도 처음에는 동생은 뭐하는 년인지 놈인지 애한테 밥도 안 먹이고, 돈은 받은 주제에 밥먹이기 싫다고 하고
나도 똑같은 사람인데 당연히 저런 글 보면 먼저 그렇게 생각하지.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글쓴이 본인은 부탁하는 입장이었고 제대로된 설명도 없었고
시어머니에게 부탁하는 것이 확실하지만 본인이 불편하니까 또 그건 싫어서 동생에게 불편을 감수하게 했고
동생과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없이 시작했다가 일어난 작은 갈등을 가지고 그 불만을 인터넷에 던져버렸잖아.
내 주변 일상에서 일어난 일이면 조금 불만이지만 사실 큰 일은 아닌 거라고.
그런데 저런 일반인을 대상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에 한 쪽의 일방적 입장만 늘어놓는 건
사자우리에 돼지 한마리를 꽁꽁 묶어놓고 던져 놓는 거나 다름 없잖아.
글쓴이가 커뮤니티의 특성을 잘 알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글쓴이의 그런 무책임한 행동이 더 잘못되어 보여.
결과적으로 동생은 이런 변방 커뮤니티까지 퍼질 정도로 온 커뮤니티에서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은 거라고.
혹시라도 저 동생이 애 돌본 경험도 없는,
잘 모르고 그냥 선의로 시작했다가 자신한테 벅찬 일이라고 나중에 후회하는 그냥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데 저 사람이 어쩌다가 인터넷에서 이런 댓글들을 발견했다면
좀 끔찍하지 않아?
내가 말하는 방식이 지나쳤거나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을지 몰라도
일반인 상대로 무지성으로 욕박는 짓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무지성으로 욕박는건 댓글러들 스스로한테도 도움이 안 돼.
잘 봐봐. 저 사람은 이미 다 뜯어먹혀서 뼈도 못 추린다고.
[@붕꿱탁]
ㅋㅋㅋ 맞는 말씀입니다. 포인트를 얘기안하고 자꾸 자기에 경험 혹은 추측을 통해서만 얘기하니 답도 안나오네요 거기다 사람들이 설명을 해줘도 이상한논리로 반박하는거 보면 그냥 포기해야될까 봅니다.
가끔 무논리 페미니즘분들이 말하는 논리랑 뭔 차이인가 싶습니다.
그래도 밥은 기본 아닌가 남도 아니고;;;;
애초에 애를 맡길 때 저녁도 좀 챙겨달라고 말을 해야지.
어떤 음식은 괜찮고 어떤 음식은 안 되고, 알러지가 있는 음식은 있는지, 양은 어느 정도 먹을 때까지 도와줘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먹이든 말든, 애를 봐주든 말든 정하지. 밥 먹으면서 애 먹이는 것도 엄청 스트레스고.
그냥 짜장면 하나 시켜줬으면 왜 애한테 기름진 음식 먹이냐고 화내면 그건 또 누구책임이냐?
개도 저렇게는 안 맡겨. 애초에 의사소통을 확실하게 해줬으면 애 못 본다고 했겠지.
애를 맡긴 부모가 언급을 하지 않았으면 못 먹일 수 있지.
애한테 어떤 음식을 먹어야할지, 먹이면 안 될지 부모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도 없고
동생은 애한테 밥을 먹여본 경험이 없을 수도 있지.
사정이 있어 애를 맡긴 거니까 그 시간 내에는 부모한테 되도록 연락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
이후에 설명이 부족했구나 깨닫고 나중에라도 서로 이야기를 나눠서 밥 먹이는 것에 대해 조율할 수도 있고
도저히 못 하겠으면 그 때라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있는 일이지.
원글을 쓴 사람과 동생도 모두 아직 상식의 범위내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다짜고짜 다른 사람을 ㅃㄱㅅㄹ 취급하는 당신 더 ㅃㄱㅅㄹ 같아.
예의도 없고, 인격도 낮고. 상식의 범위 밖에 있는 사람같아.
그냥 가서 딸이나 잡어 모지리야
학교 다닐 나이면 밥이랑 후라이만 해줘도 애들이 알아서 먹어요
애 돌봄을 해도 4시간보는 기준 2주면 50만원정도 합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고라면 8시까지 있으면 당연히 저녁밥은 그이전에 먹는 게 상식 아닌가요?ㅋㅋ
8시에 애 챙겨와서 집와서 씻기고 밥맥이면 10시가 넘을텐데 ㅋㅋ
잘 모르니까 그냥 그쪽이 생각 나는대로만 쓰나보네요
닉넴보고 이해.
어쩌다가 선의로 애를 떠맡게 된 어쩌면 애 보는게 서투를 수 있는 그냥 보통 사람.
저 사람이 무슨 악의를 가지고 애를 쫄쫄 굶긴 것도 아니고
부모가 밥을 먹이라고 언급하지도 않았고 그 시간에 애한테 밥을 먹여야하는 지 몰랐을 수도 있는 그냥 사람이라고
그런데 부모는 자기 동생이랑 대화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대화의 장에다가 저 사람을 조리돌림하게 올려 둔거라고
동생은 선의로 애를 맡아줬는데 실수일 수도 있는 일을 가지고 수많은 사람한테 지탄받아야 마땅한거야?
누군가 하교를 도와줘야할 정도로 어린 아이라면 부모가 아닌 그렇게 친하지도 않을 수 있는 친척이랑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불편했을 수도 있고 배가 고프다는 말을 못 했을 수도 있지.
사람들의 성격은 각각 매우 다를 수 있고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저 부모라는 사람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쓴 글만 가지고 대중이 보는 게시판에 동생을 던져놓고 인성이 어떻다고 지탄을 해.
도대체 뭐가 욕먹어도 당연한 일이야? 이 상황이 무슨 계약관계였는데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피사용자와의 갈등이야?
그냥 상식선에서 행동하다가 서로의 생각이 달라서 벌어진 가족간의 일상적인 작은 갈등이었을 뿐이라고
저 사람이 무슨 공인도 아니고 일반인의 작은 갈등을 자신만의 잣대를 가진 다수가 일방적으로 손가락질 하는 이 상황이 더 이상하지 않아?
10여년 전에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의 보조교사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고 나도 조카가 있어.
생각보다 아이들 밥먹이기는 쉽지가 않고 아무리 조카라도 처음 둘만 있게 되면 아이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부끄러워 해.
아이가 부끄럽거나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배가 고프다는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차려놓고 먹이려고 해도 한 숟가락 먹이기 힘든 경우도 많고
아이에 따라서는 생각보다 먹이면 안 되는 식재료도 많지.
오히려 왜 그 쉬운 일을 하지 않았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나로써는 더 이해가 안 돼.
처음 아이를 보게 되면 보통 어른도 당황할 수 밖에 없다고
그리고 애초에 저 글만으로는 상황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은데도 불구하고
선의로 아이를 맡아준 동생이라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린치를 가하잖아.
처음 아이를 맡아봤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봐.
만약 저 동생이라는 사람이 저만 혼자 밥을 먹고 애한테는 밥을 안 줬다거나
동생도 아이 키우는 부모인데 지 자식한테만 밥을 먹이고 조카한테는 밥을 안 줬다거나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욕하는 상황이 맞지.
그런데 지금 저 글에서만 주어진 상황으로 동생을 무턱대고 욕하는게 상식적이야?
오히려 동생보다 아이를 맡겨놓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부모가 더 비상식적이고 그걸 보고 욕해대는 사람들이 더더욱 비상식적으로 보여.
동생이라고.. 남도 아니고..
그런 동생이 애 밥도 안 먹여서 뭐라 하진 못하고 애가 먹고 싶은 거 얘기해주면 시킬테니 먹게 해주라는 거잖아.
근데, 애 보는 것도 힘든데 밥까지 먹여야 하냐고 하잖아. 동생이.
그래서 서운해서 한마디 글쓴 거를 가지고.. 뭐가 그리 복잡해.
어디사는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서운해서 올린건데 뭐가 린치를 가하고 어쩌고야.
좀 편하게 살자. 논리는 니 인생에 반영하고.
애들 보는 거 힘든 거 인정해. 내가 가정주부들 놀고 먹는다 이 소리에 공감 안하는 게(자기 본분에 충실하다는 전제 하에) 살림은 물론 애들 챙기는 것도 만만찮은 건 알기 때문이지.
하지만 아무리 너님이 그 경험이 빡세다 한들 보편적인 개념이 있는 거야. 생판 모르는 애라도 넘어져 울고 있으면 일으켜세워주는 거라고.
하물며 그냥 엄마 친구도 아닌 친이모다. 그것도 언니가 50만원이나 줬는데 밤 8시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밥안줄 수도 있다? 애들은 어른 캐어가 필요하니 애지 무슨 선택적 판별을 하는 독립체냐?
인터넷 썰이 전후 사정 땜에 중립기어 박을 때가 많은 건 공감하지만 저기서 어딜 더 중립기어 박고 말고 하냐. 차라리 주작이라면 또 모를까.
남들 다 공감하는 거에 혼자 공감 못한다고 "이거 나만 불편해?"하는 거 같네. 그것들 땜에 세상이 이 개판이 난 거여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야한다. 당연하지.
다 맞는 말이야. 애를 맡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렇게 했겠지. 나도 그렇고
그럼, 애를 처음 보는 사람이 애한테 밥먹이는 걸 잊었다. 이건?
언니의 아이를 억지로 맡게 되었는데 밥 먹이는게 너무 힘들다. 그만 하고 싶다. 이건?
이런 상황도 생각도 충분히 보편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애초에 우리는 저 동생이 조카를 맡은 경험이 있는지 조차 몰라.
나만 불편해? 가 아니고, 언니의 입장도 동생의 입장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왜 동생만 지나치게 욕을 먹고 있는지 의문이라는거야.
본의아니게 내가 쓴 댓글이 어그로가 되어버렸지만
아무도 왜 동생이 지나치게 욕을 먹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아 보여.
내가 어그로나 끌자고 일부러 우기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건 아니라고.
그리고 50만원은 그저 감사의 의미일테니 이 상황에서 굳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고
세상이 개판난건 이런 상황에서 불편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 때문이 아니고
공감해줘야 한다는 심리를 이용해서 진실과 거짓을 섞어서 혐오나 증오를 만들고
그걸 토대로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집단을 만들고 그 집단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힘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야.
세상이 개판났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불편해도 똑바로 상황을 보라고.
밥은 먹이되 간식은 추가수당이고
밥먹다 토해서 병원 덱고 가는건 또 어찌하실건가?
병원 덱고 가다가 차사고라도 나서 애가 다치면 면책 조항도 달아줘야 겠네?
혹시 똥이라도 싸면 다독거려 주는건 얼마짜리냐?
개는 저렇게 안맏겨도
이모 고모 삼촌 한테는 잘부탁한다고 맏길 수 있는게 집안이고 가족이라는 생각은 안드나?
가족끼리 저런 50만원 그냥 감사의 표시고 받으나마나 큰 의미는 없지.
내가 한 말이 마음에 안 들어서 욕하는 건 좋은데 있는 말로 가지고 하는게 어때?
그리고 가족이라서 힘들어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를 맡긴 사람이
자기 가족에 대해 인터넷에 욕먹으라고 던져주는 건 옳다고 생각해?
우리는 정작 저 사람들이 어떤 관계인지 어떤 성격인지 어떤 경험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애 처음 봐줄 때의 그 당혹스러움 같은 걸 조금이라도 안다면
저 상황이 이렇게 인터넷에 올릴 정도의 잘못인걸까?
당신이 검사야?
내가 꼬치꼬치 따지고 싫은 소리 들으면서도 계속 묻는 게 병일 수도 있지.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을 가지고 최소한의 합리성도 없이 보통 사람을 욕하는 사람들이 더 병적이지 않아?
이건 그냥 병이 아니고 전염병이야.
내가 욕 먹는 건 내가 쓴 댓글에 대해 사람들이 해주는 말이고 내 책임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냥 무시하거나 그에 알맞게 대응하면 되니까.
그런데 저 상황은? 저게 바로 전염병이야. 사람 죽이는 무지성의 전염병.
그 병에 걸린 사람들을 헤이터라고 부르는 거고.
하지만 누굴 뭐라 할때는 양쪽 다 들어보고 양쪽사정 모두 파악한 다음이어야 하고
인터넷이라는게 자유의지로 올리는거고 생각을 나누고 대화하고 그런곳이지만
막무가내로 '너나 너의 가족들이 당한다면 입장이 어떻겠냐? '라는 극단적이고 단순하게 생각자체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식은 옳은건 아니지
어쩌면 그대는 그런걸 말하려는 듯 함...맞아???
나도 처음에는 동생은 뭐하는 년인지 놈인지 애한테 밥도 안 먹이고, 돈은 받은 주제에 밥먹이기 싫다고 하고
나도 똑같은 사람인데 당연히 저런 글 보면 먼저 그렇게 생각하지.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글쓴이 본인은 부탁하는 입장이었고 제대로된 설명도 없었고
시어머니에게 부탁하는 것이 확실하지만 본인이 불편하니까 또 그건 싫어서 동생에게 불편을 감수하게 했고
동생과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없이 시작했다가 일어난 작은 갈등을 가지고 그 불만을 인터넷에 던져버렸잖아.
내 주변 일상에서 일어난 일이면 조금 불만이지만 사실 큰 일은 아닌 거라고.
그런데 저런 일반인을 대상으로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에 한 쪽의 일방적 입장만 늘어놓는 건
사자우리에 돼지 한마리를 꽁꽁 묶어놓고 던져 놓는 거나 다름 없잖아.
글쓴이가 커뮤니티의 특성을 잘 알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글쓴이의 그런 무책임한 행동이 더 잘못되어 보여.
결과적으로 동생은 이런 변방 커뮤니티까지 퍼질 정도로 온 커뮤니티에서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은 거라고.
혹시라도 저 동생이 애 돌본 경험도 없는,
잘 모르고 그냥 선의로 시작했다가 자신한테 벅찬 일이라고 나중에 후회하는 그냥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데 저 사람이 어쩌다가 인터넷에서 이런 댓글들을 발견했다면
좀 끔찍하지 않아?
내가 말하는 방식이 지나쳤거나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을지 몰라도
일반인 상대로 무지성으로 욕박는 짓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무지성으로 욕박는건 댓글러들 스스로한테도 도움이 안 돼.
잘 봐봐. 저 사람은 이미 다 뜯어먹혀서 뼈도 못 추린다고.
말이라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잖아요 누가 잘못한걸 따지는게 아니라..
가끔 무논리 페미니즘분들이 말하는 논리랑 뭔 차이인가 싶습니다.
어린조카을 저녁 8시까지 굶기고 있는게 지성이라면 님 말이 맞는 거임~
하루만 돌봐주세요 라고만 하면 그냥 하루종일 굶겨도 문제없겠네
알러지라는게 쉽게 걸리냐
그렇게 겁 많아서 어떻게 인생 살아왔냐
정신과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진심입니다
근데 첫댓 다신거 보니 전에 많이 데이셨구나 하고 이해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