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 기초수급자 일가족 3명 극단 선택…20여년 전 가장 잃어

지적 장애 기초수급자 일가족 3명 극단 선택…20여년 전 가장 잃어


 

충북 청주에서 지적장애를 앓던 기초생활 수급자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3분께 청주시 청원구 한 주택에서 A(68·여)씨와 그의 아들(43), 딸(42)이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이 신고했다.


현장에선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와 통장 등이 발견됐다.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며 통장에 있는 돈으로 장례를 치뤄달라는 글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 장애를 앓던 이들 가족은 발견 당시 부패가 일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여년 전 가장을 잃은 이들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 장애연금, 장애수당 등 매달 220만원 상당의 수급비를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532770?sid=102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후루룩짭짭 2024.05.10 07:52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진 분들에게 조금씩 더 관심을 줬으면 한다. 탁상공론에서 나온 형식적인 지원 보다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할듯하다. 시니어층을 채용해서 관리하게 한다던지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할듯.
오구링 2024.05.10 08:06
[@후루룩짭짭] 시니어층을 채용해서 관리하는 노노케어(노인일자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받는 사람이 싫어하면 억지로 매칭할 수 없고 인력이 부족합니다. 그외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이 있으나 결국 인력난입니다. 사람이 없습니다. 또한 각 읍면동에 있는 복지직 공무원은 1명당 적어도 몇백명에서 많게는 몇천명을 케어하는데 방문상담만 있는게 아니라 중앙부처, 시도에서 만드는 무수한 보조사업을 처리하기 때문에 일과시간에는 방문상담을, 퇴근 이후로는 보조사업을 처리하기 바쁩니다. 이러면 결국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운데 결국은 인력이 부족한게 제일 문제입니다. 복지업무는 감정쓰레기통(사실 그렇기도 하고)이라는 인식 때문에 이 직종에 대해 더 기피하고 있습니다.
유저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830 저출산의 본질적 문제가 뭔지 짚어주는 서울대 교수님 댓글+7 2023.07.19 17:38 5007 6
12829 브라질 팬 구한 BTS 진 군대 사진…"강도가 보고 도망" 댓글+1 2023.07.19 15:12 5845 6
12828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싸던가요?" 댓글+3 2023.07.19 14:11 5510 8
12827 핖티핖티 광고 진출 댓글+5 2023.07.19 13:28 6419 10
12826 리더의 행정 댓글+28 2023.07.19 13:09 6736 26
12825 콜로세움 또 훼손…17세 소녀의 부모 “어린 애가 뭘 잘못했는데” 댓글+7 2023.07.18 20:59 6365 7
12824 ??:아파트 이름 좀 한글로 지어라 댓글+5 2023.07.18 20:26 6189 6
12823 대한민국에서 보디빌더 인식이 개ㅈ박은 이유 댓글+4 2023.07.18 20:23 6857 12
12822 통신사 5g 근황 댓글+4 2023.07.18 20:22 6232 12
12821 이번 사고 관련담당 오송 시설관리 공무원...blind 댓글+3 2023.07.18 19:17 5640 6
12820 오송 참사가 다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 댓글+2 2023.07.18 19:01 5036 5
12819 80대 회장에게 여경 접대시키려한 파출소장 근황 댓글+2 2023.07.18 18:46 5227 6
12818 대한민국 호우경보란 댓글+4 2023.07.18 18:44 5495 10
12817 일본 폭염 근황 댓글+2 2023.07.18 18:44 5520 4
12816 새벽 4시 넘어 울린 사이렌…417명 목숨 살렸다 댓글+5 2023.07.18 18:39 5792 14
12815 '똥기저귀도 환영' 예스키즈존 고깃집에 "돈쭐내자" vs "위생은?" 댓글+3 2023.07.18 16:00 540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