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죽여줘" 살인청부한 16세女…돈만 챙긴 20세男

"엄마·아빠 죽여줘" 살인청부한 16세女…돈만 챙긴 20세男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부모를 살해해 달라고 의뢰한 10대 여학생에게 돈만 받아 챙긴 20세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사기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20)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청부살인이나 장기 매매를 대신해주겠다"는 광고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지난해 1월 2일께 이 글을 보고 B(16) 양이 부모와 전 남자친구를 살해해 달라며 연락했다.


A 씨는 "3000만원을 주면 원하는 대로 청부살인을 해주겠다. 일단 있는 돈을 먼저 입금하라"고 요구했고, B 양은 70만원을 입금했다.


이틀 뒤 B양이 "더는 돈이 없어 청부살인 의뢰를 취소하겠다"고 하자, A 씨는 "취소는 안 된다"며 "이미 조선족 애들이 너희 부모를 찾고 있다"고 위협했다.


A 씨는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장기 매매로 진행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추가로) 3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네 신상을 다 뿌릴 수 있다"고도 협박했다.


신 판사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도 못 했다"면서도 "반성하고 있고 과거에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명품구씨 2024.04.21 06:13
어질어질하다 16세...20세....
모야메룽다 2024.04.21 18:28
이게 양형을 고려할 사유가 되는 범죄인가
총각무우 2024.04.21 20:18
살인 청부인데 초범이라.....사법부 개혁이 필요한 이유
김꽃두레 2024.04.22 01:38
시ㅡ발 광고 스치기만해도 존나뜨네
스카이워커88 2024.04.25 13:22
친부모 살인 청부인데 이런다고? 돌겠다
유저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6490 광복절날 기모노입고 기미가요듣는 정신병자 댓글+3 2024.08.15 12:14 5644 11
16489 버스 급출발에 80대 숨져…스톱 없는 '난폭 운전 비극' 2024.08.14 14:08 4816 2
16488 ‘쯔양 협박 갈취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카라큘라 구속기소 댓글+2 2024.08.14 14:08 4826 1
16487 빡친 광복회의 9대 뉴라이트 정의 댓글+13 2024.08.14 14:07 5706 20
16486 야동보는 남친이 실망스럽다는 사연 댓글+3 2024.08.14 14:06 6529 8
16485 우리나라 올림픽 방송이 후진국인 이유 댓글+3 2024.08.14 12:08 6458 2
16484 세무사 2차 시험 난이도에 빡친 강사 2024.08.14 12:08 5739 4
16483 성폭행 상습허위신고한 30대 여자 댓글+3 2024.08.14 12:07 6486 3
16482 카카오뱅크 진짜 양아치들이네요 2024.08.14 09:53 9719 4
16481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 신상공개' 유튜버, 공무원 아내가 정보 제… 댓글+2 2024.08.14 09:51 6146 3
16480 "아침잠 많아서"…근무지 수시 결근한 사회복무요원 징역형 댓글+2 2024.08.14 09:51 5320 2
16479 새마을금고 직원이 엄마 돈 마음대로 출금했다는 여시 사건 댓글+2 2024.08.13 23:13 4564 2
16478 12사 훈련병 유족 앞에서 "씨X" 욕한 군사경찰 댓글+4 2024.08.13 23:12 4320 4
16477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돌연 취소…개관 37년 만 처음 댓글+5 2024.08.13 23:11 4175 10
16476 "직원 아들이 태권도 금메달" 회사 들썩…6000만원 쐈다 2024.08.13 23:10 3878 1
16475 자대배치 1주차 군인 세탁기 고장냈는데 어카누.. 댓글+5 2024.08.13 23:09 353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