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0대 노인의 양심고백

日 90대 노인의 양심고백




 

“한국인 포로 등 해부한 일본군, 임산부도 있었다”…


영국 더타임스 16 일자 보도 캡처



제 2 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 부대가 끔찍한 인체실험을 했다는 증언이 일본인의 입을 통해 나왔다 . 731 부대는 인간을 통나무라는 뜻의 ‘ 마루타 ’ 로 부르며 각종 생체실험을 자행한 악명높은 부대다 .


영국 더 타임스의 16 일 ( 이하 현지시간 ) 보도에 따르면 , 얼마 남지 않은 731 부대 소속 생존자 중 한 명인 시미즈 히데오 (93) 는 약 80 년 전인 14 살 때 소년대원의 신분으로 4 개월 넘게 731 부대에 있었다 .


어린 소년이었던 시미즈는 731 부대의 교육부 실험실에 배정돼 병원균을 배양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 그는 실험실과 막사 사이를 오가는 것만 허용됐고 , 극비리에 일해야 했으며 ,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자신의 임무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을 따르며 생활했다 .


부대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731 부대의 본부 건물에 있던 강당을 우연히 방문했을 때 , 시미즈는 끔찍한 현실을 마주했다 . 거대한 강당에는 어른 키만큼 큰 유리병들이 늘어서 있었고 , 그 안에는 머리와 손을 포함해 포르말린에 담긴 신체 부위가 들어있었다 .


배를 드러낸 임산부의 시신에는 결국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태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1932~1945 년 일본 관동군 산하 731 부대가 역사상 가장 잔인한 생체 실험을 수행한 실험실 전경




시미즈는 “ 그날 강당에 들어서서 거대한 병을 처음 마주한 당시의 상황을 지금도 악몽에서 마주하곤 한다 ” 면서 “ 인간의 시신을 본 것이 처음이었고 , 나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 고 당시를 회상했다 .


이어 “ 나를 데리고 강당으로 갔던 교관으로부터 ‘ 마루타를 해부한 것 ’ 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 면서 “731 부대가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악행을 저질렀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 고 덧붙였다 .


그는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3 일이 지난 후 , 731 부대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살해된 사람들의 뼈를 묻는 작업에 다시 투입됐다 . 시미즈는 나중에서야 자신이 증거인멸을 위한 부대의 작전에 공범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1945 년 종전 직전 , 731 부대는 ‘ 마루타 ’ 전원을 살해했다 .


중국 하얼빈에 있는 일본 731 부대 전범 증거 박물관에는 일본군이 피실험자의 손을 강제로 얼린 뒤 뜨거운 물을 부어 어떻게 해동되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본뜬 모형이 전시돼 있다 .



일본으로 돌아온 시미즈는 자신이 만주에서 보고 들은 것들에 대해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못했다 . 여든 살이 넘은 2015 년에서부터야 그는 731 부대에 대한 증언을 시작했다 . 앞으로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59990?sid=104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크르를 2024.06.25 13:51
광주 시민 학살 했던 군인들은 입다물고 태극기들고 활보 하는데..
호기롱 2024.06.27 10:37
[@크르를] 광주는 폭동 아닌가요?
15지네요 01.14 16:47
[@호기롱] 과거에 본인이 댓글달고다닌건 잊고 살았나봐? 베충씨
유저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6660 최종합격 했는데 연봉 1700만원 삭감하자는 회사 댓글+1 2024.09.01 22:45 4255 4
16659 현재 호주 난리나게 한 동양 남자 댓글+8 2024.09.01 22:42 4613 7
16658 SSU 여군은 이미지 병사? 댓글+2 2024.09.01 22:25 4376 11
16657 '독도는 우리땅' 부른 걸그룹…"日팬 생각 안 하냐" 비난 폭주 댓글+2 2024.09.01 22:24 3861 6
16656 청라 벤츠 화재 보상수준 댓글+8 2024.09.01 22:22 3857 5
16655 중앙보훈병원도 뚫렸다...'응급실 뺑뺑이'로 국가유공자 사망 댓글+4 2024.08.30 14:55 3874 5
16654 여가부 내년 예산 '5.4% 인상' 1조8163억…교제폭력,딥페이크 … 댓글+16 2024.08.30 14:55 3981 3
16653 일, "앞으로 독도방어훈련 일절 하지 말라" 요구 댓글+5 2024.08.30 14:53 4107 6
16652 지하철서 쓰러진 사람 구한 걸그룹 아이돌 댓글+1 2024.08.30 14:49 4431 3
16651 "경찰 대신 우리가…" 딥페이크 가해자 신상털이 등장 댓글+1 2024.08.30 14:47 4003 1
16650 의외로 정직원에게 임금체불 한 곳 2024.08.30 14:46 4564 3
16649 "횟집 개저씨들"…먹방 유튜버에 사진 찍자며 더듬, 사과하고 또 추태 2024.08.30 14:41 4713 0
16648 강원랜드 간 대학생 결말 댓글+4 2024.08.29 14:22 5985 6
16647 이선옥 작가 < 언론이 무엇보다 문제다 > 2024.08.29 14:20 4209 3
16646 현재 난리난 신세계백화점 남미여행패키지 2024.08.29 14:20 5579 4
16645 '정시출발' 열차 놓쳤다고 역무원 낭심 걷어찬 연구원 벌금형 댓글+3 2024.08.29 14:19 472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