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왔더니 아내가 문 안 열어줘서” 우유 투입구에 불붙인 남편

“술 먹고 왔더니 아내가 문 안 열어줘서” 우유 투입구에 불붙인 남편


 

사건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A씨는 집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아내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꿔 문을 열 수 없었다. 아내는 술을 마시고 귀가한 A씨의 가정폭력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A씨는 우유 투입구의 문을 열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현관문 내부를 태웠다.


다행히 아내가 즉시 물을 부은 덕분에 불은 1분도 되지 않아 꺼졌지만 현관문 내부가 그을렸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수사기관에서 “불을 붙인 것은 아내가 현관문을 열도록 겁주기 위해서였다”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A씨가 사람이 현존하는 건물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재판 결과, 법원은 A씨의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이 죄의 고의가 없다고 봤다. 현주건조물방화죄가 성립하려면 불이 매개물을 떠나 건물 자체에 독립해서 타오를 가능성을 인식하는 ‘고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가 불을 붙인 이유는 배우자에게 겁을 줘 현관문을 열고 주거지로 들어가기 위함이라고 봐야 한다”며 “아파트 건물에 독립적으로 타오를 정도의 불을 붙이는 것은 목적 달성과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당시 불의 화력이 약해 화재방지 센서 등이 작동할 정도의 연기까진 나지 않았고, 아내가 물을 부어 쉽게 껐다”며 “집 앞 호실엔 다른 가족도 거주했는데, A씨가 불을 질러 이들을 위험에 빠트릴 의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봤다.


또한 “현관문 근처에 소화기가 있다는 점도 A씨가 충분히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04684?cds=news_my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이름ㅈ같네 05.08 00:54
술먹고 집에들어가면 비번 바꾸고 문을 안열어주는게 정상인가.
그냥 이혼을 하지? 왜 꾸역꾸역  쳐 살고 있지
타넬리어티반 05.08 12:16
[@이름ㅈ같네] 가정폭력을 우려했대잖아. 저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맨날 술만 먹고 들어오면 폭력적으로 행동했는지 뭔지 알수가 없는 일임. 이혼이 쉬운 것도 아니고 이혼 결심하고 실행하기 전일 수도 있고, 저정도까지 갔으면 저 사건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사건이 되겠네.

상식적으로 곱게 술쳐먹고 얌전히 자는 놈이면 누가 문을 잠그겠냐. 만류해도 맨날 나가 술먹는 놈이든지, 문 잠궜다고 불이나 지르려는 행동만 봐도 보통 ㅂㅅ은 아닌것같은데 그와중에도 여자 탓부터 하고 앉았냐.
유저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4388 중국 부동산 영끌이들 결말 2023.12.18 23:13 3623 3
14387 '서울의 봄' 황정민, 광주 무대인사서 눈물 펑펑 "43년 기다렸다" 댓글+4 2023.12.18 23:12 3023 7
14386 김새론이 진짜 대단한 배우인 이유 댓글+9 2023.12.18 23:11 4425 11
14385 사랑니 뽑고 술 담배 하면 안되는 이유 댓글+5 2023.12.18 23:09 3273 2
14384 베트남산 요소 5500t 입항 완료 댓글+1 2023.12.18 23:08 2612 5
14383 “5억인 줄 알았더니, 7억 이더라” 이효리 모시기…혀두른 기업들 댓글+3 2023.12.18 17:46 3392 4
14382 최근 일본 히키코모리 상황 댓글+3 2023.12.18 17:46 3060 2
14381 테슬람 카페 또 한건 함 댓글+4 2023.12.18 17:45 3399 4
14380 양 줄여버린 꼼수 가격 인상 제품 댓글+1 2023.12.18 17:43 2621 3
14379 한국에서 군사 쿠테타가 불가능한 이유 댓글+8 2023.12.18 17:42 3073 4
14378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주장 ‘다음 임기때 하자’고 겨우 말려" 댓글+1 2023.12.18 17:41 1993 2
14377 칼국숫집 중년女 3명, 앞접시 16개·수저 9세트 썼다 댓글+9 2023.12.18 16:41 3207 5
14376 24년 신생아대출 금리 1.6% 5년고정 댓글+8 2023.12.18 15:50 2462 3
14375 '낙서' 경복궁 담벼락 복구에 20명 투입…"최적 복구 방법 찾는 중… 댓글+2 2023.12.17 17:47 2315 0
14374 현재 난리난 미국 LA 한인타운 근황 댓글+6 2023.12.17 12:59 4322 7
14373 불륜 교수, 여대생 신상 퍼지자 폭로한 아내 "제발 멈춰달라" 댓글+1 2023.12.17 12:46 367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