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선언 (1848) ㅡ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발매 당시 그야말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그야말로 엄청난 충격과 깨달음(당시기준)을 준 작품
문장 하나하나가 확신에 차고 읽는 이들을 격동시키는 명문이며, 유명한 도입부나 유명한 끝문장을 가진 작품들이 많지만 첫문장과 끝문장이 이렇게 강렬한 임팩트를 동시에 발산하는 작품은 없다는 평가를 받음
당시 수많은 지식인들 및 노동자들이 첫 문장부터 강한 이끌림을 받고, 책을 읽어나가며 주먹을 쥐었다가 마지막 문장을 읽고 전율과 함께 책을 덮고 일어섰다고 함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에도 등재)
첫 문장
Ein Gespenst geht um in Europa – das Gespenst des Kommunismus!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중간 문장
Die Geschichte aller bisherigen Gesellschaft ist die Geschichte von Klassenkämpfen.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다.
마지막 문장
Die Proletarier haben nichts in ihr zu verlieren als ihre Ketten. Sie haben eine Welt zu gewinnen.
Proletarier aller Länder, vereinigt euch!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사슬 뿐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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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식 사회주의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있는거죠
아직도 많이들 잘못 인용하는데 개돼지가 아니라 그건 개돼지 취급했던놈(들)이 문제
말년에는 돈 없어서 자식들이 아사할 정도로 가난했음
공산주의랑 사회주의 구분은 하고 욕하는지 궁금함
그 시절 사회학교수님의 말이 떠오르네요.
학생이 공산주의 사회에서 똥을 푼다면 균등한 분배의 정의를 뭐라 생각할건가?
균등한 분배를 받고나서 배가부르면 똥을 계속 풀건가?
마르크스가 살았던 당시가 산업혁명 직후인 점을 감안해야 됩니다
산업혁명으로 영국에서는 막대한 재화들이 폭발했고 그에 반해 하급 노동자들의 엄청난 노동착취가 이뤄졌죠. 마르크스는 그 상황을 목격하면서 프롤레타리아들의 혁명이 자연스레 일어날 것이라 봤고, 그에 따라 자본가 계급의 타파가 이뤄지고 국가 또한 없어지며 결국엔 막대한 재화들로 인해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될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될 거라고 보았죠...
물론 현실은 달랐지만 마르크스의 이론을 단지 공산주의라는 이유만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건 공산주의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광신도들과 다를 바 없다고 봄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레닌 스탈린주의에 들어서면서 마르스크의 사상은 완전히 변질되어서 본 모습을 찾기 어려워졌고, 오히려 수정자본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됨. 현대에 와서야 당시만큼 멋진 이론이 아닌거야 분명하지만, 현대 자본주의에 끼친 영향이 애덤스미스만큼이나 많다는건 무시못할 사실임
자본론 이전에도 멜서스 이론에 반감을 가진 학자, 사상가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주장을 완성해 준 사람이 마르크스였음.
현대의 자본주의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보통 우파들이 말하는 애덤 스미스로 대표되는 자유시장주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들어맞는 부분이 크고, 정치적으로 말고 경제적으로 적극적인 국가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므로 어느정도 사회주의적인 요소가 많은 케인즈주의는 단기적으로 들어맞는 부분이 많으니깐 둘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나라가 대부분이지.
그리고 유럽같은 경우는 자유시장주의보다는 독일의 모델로 대표되는 사회적 시장경제 모델로 운영되는 나라가 많음. 공산주의가 아니고 사회주의적인 모델이라고 봐야지.
우리같이 미국 영향 많이 받고 독재 정권의 매카시즘에 세뇌가 많이 된 사람들은 뻑하면 좌파를 다 공산주의자로 몰아가고 싶어하는데, 공산주의는 진짜 왼쪽의 맨 끝중의 끝이라고 봐야함. 지금 현 시점에도 전세계에 공산주의로 운영되는 나라 자체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음(엄밀히 따지면 단 한번도 구현되지 못했다고 봐야할 정도로 공산주의는 말하자면 이룰수없는 꿈같은 비현실적인 것).
모든 경제 체제는 정치적인 체제와 구별되어야 함. 진보를 논할거면 우리 나라의 정치적 민주주의 안에서 구현 할 수 있는 왼쪽을 논해야지. 북한이나 노동자주의 독재나 다름없는 구소련이나 초기공산당 중국의 그것과는 정치적인 모델 자체가 다른데 좌파가 다 그런 방식의 공산주의를 추종할거라고 생각하면 안됨(물론 좌파중에 어떤방식이든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사람 자체가 남아있는지도 의문이고).
적어도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개인주의는 무엇인지 독재와 민주주의는 무엇인지. 자유주의는 무엇이고 보수주의는 무엇인지. 다양한 이데올로기를 학습을 해야하는데 전혀 그게 안된 상태에서 자꾸 그런 논의를 하니 결국엔 흑백 논리로 단순화되고 정쟁화 되는 거임.
구현 가능한 스펙트럼에 정말 다양한 이념이 존재하는데, 말하자면 독일에서 우파인 메르켈의 정당은 사회적 시장경제를 지지하므로 우리나라 민주당보다도 좌파라고 볼 수 있음. 근데 우리나라는 겨우 민주당도 빨갱이라고 욕을 먹지. 좀 좌우 스펙트럼을 크게 봐야 함.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1부터 100까지가 있으면 90이 80한테 지보다는 왼쪽이라서 빨갱이라고 하는 정도 수준임.
하인이나 노예들는 그래도 최소한의 사람대접이나 가축급이라도 해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