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깨문 vs. 일베 논란 지겹지도 않냐?

대깨문 vs. 일베 논란 지겹지도 않냐?

멀리 나갈거 없이 원전 문제로 정리를 해보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인정해야 할 팩트에 가까운 정보
(아직 수사중인 사실도 있고 완전히 확인되진 않은 정황 정보도 있음)

1. 현재 여러가지 수사 정황상 이번 정부에서 아직 더 사용이 가능한 원전을 독단적으로 조기 폐쇄하고 경제성 평가를 조작해서 원전 폐쇄를 합리화 함. 그 후 과정에서도 감사무마를 위해 파일을 삭제한다던지, 윤석열 청장을 흔들어서 검찰 수사를 막으려고 함.

2. 백운규 전 장관이 독박을 쓰는 분위기지만 사실상 더 윗선인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희박함(모든 세부 계획을 지시한 주모자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 개입이 밝혀지면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음).

3. 탈원전의 방향성은 국민 다수도 공감하고 지지하지만(물론 반대자도 많음), 본인들이 원하는바를 관철시키기 위해 합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무리하게 평가를 조작하면서 원전을 폐쇄한 과정은 결코 정당하지 않음. 해당 과정에서 벌어진 모든 일들은 그들이 축출했던 적폐세력과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 들 정도.


민주당 반대자들이 인정해야 할 팩트에 가까운 정보
(국힘당 지지자라고 특정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함. 반대가 다른 한 쪽인 흑백논리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함)

1. 북의 비핵화를 댓가로 원전을 지어준다는 생각은 실제로 김영삼 정부에서 최초로 나온 안건이고, 이명박 정부에서도 논의가 되었음을 천영우 mb정권 당시 안보수석도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확인해줌.

2. 검토 사실 자체에 불만을 가지는 국민도 있겠지만 현재 쟁점은 이 정부가 국민들 몰래 비핵화도 없이 북에 원전을 지어주려다가 들켰나인데, 관련 국제법상 정부가 독단적으로 몰래 원전을 북에 지어주는것은 불가능함. 원전 기술이 유출됐을 거라는 의혹도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도 미국과 국제 원자력기구의 관리를 받으면서 운영하는게 원전인데, 북한에게 받은 댓가도 없이 미국도 모르게 기술을 준다는건 음모론에 가까운 주장이라고 생각함.

3. 대충 우리가 합법적으로 북에 원전을 지어줄 수 있는 조건만 살펴봐도 미국의 허가를 받고 미국이 대북제재를 철회해야하고, 유엔 안보리가 허가를 해야하며, 북한이 핵확산 방지조약에 재가입해야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가 북한에 들어가서 비핵화가 사실인지 사찰하고 확인해야함.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북한이 비핵화를 완전히 완료해야 진행이 가능한 과정임.


서로 밝혀진 팩트만 받아들이면, 서로 대깨문이니 일베니 싸울 이유가 있는지 의문임. 적어도 사실관계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면 모두가 밝혀지지 않은 뇌피셜을 사실인양 주장하는게 더더욱 의미가 없지 않아?

대깨문은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부분도 무조건 옹호하고 팩트로 지적해도 아몰랑 그래도 문재인 정부가 무조건 옳다는 사람이 잖아?

역으로 의혹은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게 아닌 경우에도, 아몰랑 무조건 잘못했어 난 못믿어 문재인 정부는 무조건 틀렸어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깨문이랑 뭐가 다른거임?

전자는 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이 옳다의 준말이고, 후자는 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은 틀렸다의 준말로 같은 대깨문이 아닌지 생각좀 해보자.

밑도 끝도 없이 상대방 말 들어보지도 않고 대깨문거리는 사람이나. 일단 비판하면 일베라고 낙인부터 찍는 사람이랑 도대체 뭐가 다른거냐. 아무 조건이 없이 무조건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행동 자체가 전부 문제잖아.


맨피스 유저로써 내가 사실을 잘못 알고 있거나 하면 나랑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논쟁을 하면서 배우고 내 생각을 업데이트하고 그런 건전한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밑도 끝도없이 넌 대깨문 넌 일베. 서로 낙인찍고 서로 자기 할말만 하고 서로가 제시하는 팩트는 전혀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요즘 행태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처음으로 글 써 봄.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bin1220 2021.02.04 03:04
1-3에 틀린게 탈원전 공론화 당시에 내용 보면 설문 조사도 자기들 입맛대로고 유도하는게 논리성과 상관없이 자기들 철학 관철하겠다는게 딱 보였음 나머지는 다 타당하다고 보임
bin1220 2021.02.04 03:11
[@bin1220] 그리고 미국과 원자력협정이나 IAEA 사찰은 NPT 즉 핵확산방지만을 위한거라 원자력기술 자체 유출은 쌉가능임 원자력기술에 단지 우라늄에 대한것만 있는게 아님.. 특히 북한은 핵실험을 할 정도이니 핵물질 자체를 다루는 수준은 높을거임 플랜트쪽 기술이넘어간 것이면 미국이나 IAEA에서 건들지 못함 추가로 명박이때 얘기 꺼냈는데 명박이땐 2~3차 핵실험 사이 기간이라 지금 상황이랑 동일시 하기엔 힘듦
자두맛치약 2021.02.04 06:35
너희들 많이 급하구나.. 그러니깐 계속 여기서 작업 걸고,
개인이면 한번만 올리고 말았지 계속 올리는거보면
진영논리로 나누어 사이트폭파 시키든 분쟁이르키는 그게 너희들  의도지? 안그래? 그게 아니면 그만해.
블리 2021.02.04 08:18
다른 건 모르겠고 원전문제는 애초에 너무 불투명해서 위험하게 써야할 빠에는 멈추는게 났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권이건)
원전지어주려고 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어디서부터가 진짜고 구란지 너무 팽팽함 그래서 나는 중립 하지만 문통이 북과 중에 너무 관대함
그 전 사람은 일에 너무 관대하고 그래서 도찐개찐
여튼 이런저런 상황으로 내가 느낀 점은 다음 대선 때에도 국민의x 에서는 인물이 나오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듬
망고바나나 2021.02.04 08:48
사실 이글도 팩트 하나도 없지 않나?

원전폐쇄를 위해서 평가 조작을 했나? > 결론 안남
청와대가 관여 했나? > 확실하지 않음
북한에 원전을 지워줄려 했나? > 확실하지 않음
맥맹이 2021.02.09 11:36
[@망고바나나] 플랜트쪽 에 종사했었고, 아부다비 바라카에도 몇년간 있다 왔는데 플랜트쪽 업계에선 원전 패쇄하려고 평가 조작한거 기정 사실화 하고있음. 물론 한수원이나 플랜트 업계 대기업들은 정부 눈치보느라 아무말 못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플랜트 기술 중 설계 분야의 해외 수주는 바라카 원전이 최초라 아직이지만, 시공, 운용능력은 세계 탑급인데 얼마나 운용했다고 벌써 원전을 폐쇄할정도인가? 어불성설임
베우둠 2021.02.04 10:39
보수던 진보던 자기가 어떤성향이던 문제가없지 근대 이나라는 진짜 보수 진보라 할게없잖아 진보세력 운동권들 하는게 중국 찬양 공산당 찬양인데
진짜 역사를생각하면 그럴수가있냐? 맨날 토착왜구 토착왜구 주문읊어대는 새끼들 보면 어느 커뮤니티를가나 중국은 규모가있어서 우리가 어쩔수없고 속국으로 들어가는게 당연하단논리 그럼 일본은 뭐 작나?ㅋㅋ
보수건 진보건 정치인들 뒤이서 해쳐먹던말던 상관없고 모르겠는데
짱'깨새끼들 빨아대는건 볼수가없음
lamitear 2021.02.04 11:17
보수나 진보나 나쁠게없지
다들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강한거자나
자기가 생각하는 좋은사람이 올라가서
좋은나라 만들어줬음 하는거자나

근데 밑도끝도없이 까고 욕하고
정치병걸려서 뭐만나오면 정권이랑 묶어버리고..
있지도 않은걸 만들어서 올려대고..
가짜뉴스가 민주주의야? 표현의 자유야?
그건 사기고 선동이지..
재아재어ㅑㅈ러ㅑ 2021.02.04 13:57
익명이다보니 원색적 비난이 섞여있지만  맨피스에서 댓글로 자기생각 얘기하는게 민주주의라 생각한다 언론신뢰도가 꼴지인 나라에서 무엇을 믿을지 무엇을 지지할지는 본인의 역량이고 그게 투표로 나타나서 탄생한 정부들이 우리들의 정치 수준이라고 생각. 다만 현정부의 정책 지향점이나 목표에 찬성하는 부분이 많고 언론 검찰의 정치화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댓글을 다는 거 같다

곧 선거철인데 차악선택 게임에 최선을 다하자구요 난 아무리 생각해도 자원외교 사대강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국정농단 세월호 이런사건의 그 당은 표를 절대 못주겠다
ssee 2021.02.04 23:57
정치쪽은 지식이없어 모르겠는데.
정치색을 나눌게아니라.,\

저사건의 진실이 뭔지 우리는 좀더 깊게 파악할 필요가있음
속보 2021.02.07 13:11
일베가 보수맞지? 와
국정원장 2021.02.09 14:05
일베 는 보수가아님 그냥 친일파임
유저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