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망진단서’ 공개…사망원인 나왔다

군인권센터, 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망진단서’ 공개…사망원인 나왔다



 

센터가 공개한 숨진 훈련병의 의무기록을 보면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 사망 당시 병원 기록에 적힌 직접 사인은 ‘패혈성 쇼크’다. 직접사인의 원인은 ‘열사병’으로 기록됐다.

 

센터는 훈련병이 얼차려 도중 쓰러졌을 당시 부대의 초동 조치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임태훈 소장은 “훈련병의 유가족이 지난 11일 군병원을 찾아 12사단 신병교육대 의무실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신청했지만, 어떠한 의무기록도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훈련병이 쓰러진 뒤 의무실부터 간 것과 군의관이 응급조치를 진행한 것, 응급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해 긴급 후송한 것이 사실이라면 전산상 의무기록이 존재해야 하지만 기록이 없다는 건 명백히 관계 법령을 위반한 행위”라며 “수사를 통해 사건 초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에게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이 차량 조수석에 앉는 선임 탑승자로 병원에 동행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가혹행위의 가해자가 환자 인솔을 맡을 경우 사건 발생 전후의 상황을 의료기관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이 처음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간호기록지에 얼차려 등과 관련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라며 “경찰은 최초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신병교육대 군의관, 간부, 의사 등에게 진술한 사람이 중대장이 맞는지, 완전군장을 하게 하고 선착순 달리기와 구보 등 가혹한 얼차려를 강제했다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진술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41115?sid=102

Comments 댓글 이미지 등록 : [이미지주소]

- 욕설, 비방, 어그로 댓글 작성 시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신고 부탁합니다.)

유저이슈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5860 12사단 훈련병 죽기전 남긴말 2024.06.13 2848 12
열람중 군인권센터, 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망진단서’ 공개…사망원인 나왔다 2024.06.13 1778 1
15858 "곧 출산인데" 산모들 분노…비난 쏟아지자 복지부 "재검토" 댓글+6 2024.06.13 1916 3
15857 머스크 스페이스X 직원 4명과 성관계, 일부에겐 출산 강요.news 댓글+1 2024.06.13 2072 0
15856 현차사무직 합격했다는 스펙 댓글+1 2024.06.13 2382 5
15855 덴마크 정부 핵불닭볶음면 리콜 발표 댓글+1 2024.06.13 1609 2
15854 채상병 어머니의 편지 댓글+1 2024.06.13 1303 5
15853 세브란스 병원 무기한으로 문닫는다고 발표 댓글+3 2024.06.13 1971 5
15852 피고소인이 자살해서 멘붕온 사람.blind 댓글+4 2024.06.13 1743 3
15851 모든 개혁이 실종된 대한민국..한국 팔고 미국 사는 개미 2024.06.13 1446 1
15850 헬스 트레이너 대상 '프레시 카데바' 해부 강의 연 업체... 영아 … 2024.06.13 1628 3
15849 강형욱 시민 331명한테 고발당함 댓글+4 2024.06.13 1603 2
15848 法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피해자 측에 5000만원 배상" 댓글+1 2024.06.13 1128 1
15847 전세가 상승이 과소비 탓? 국토부 장관 "15평 얻을 걸 20평 얻어… 댓글+2 2024.06.12 2220 3
15846 파리 올림픽 근황 댓글+1 2024.06.12 2463 2
15845 국토부 장관 "집 값 상승 어려워" 댓글+1 2024.06.12 20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