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 감사합니다"
지난 5월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초등학교에서 운동회 직전 학생들이 사과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학생들은 운동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운동장 중앙에 모여 사회자의 인사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최근 5년간 운동회 등 체육활동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6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민원이 초중고에 고루 제기되면서 체육활동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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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는 체육활동 소음 관련 민원이 계속 제기될 경우 교육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박인형 부산 공덕초등학교 교사는 "사전에 인근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고 관리사무소에 통화해 소음 발생 시간대를 알림에도 입주민들이 전화한다. 인근 경찰서에도 신고를 한다"며 "체육활동 중에 민원이 발생하면 운동장 수업이 많이 꺼려진다"고 말했다.
전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운동회가 아니더라도 체육활동을 운동장에서 할 때 '불쾌하다'는 민원이 들어온다"며 "점심시간에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민원을 넣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체육활동이 축소될 경우 학생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47765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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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걸로 민원을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