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장관은 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돈다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집에서 발견된 현금을 '돈다발', '돈뭉치'라는 표현을 쓴 것은 자극적"이라고 반박했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경찰이 이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거액의 현금다발을 발견한 정황을 포착해 당시 경찰 수사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전 장관은 "경조사비나 식당 팁 등 현금성 수요가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이른바 '체면 유지비' 수준의 상식적 현금과 비상금 정도를 갖고 있던 걸 '돈뭉치'라고 표현하는 건 문제"라며 "지방에 체류하던 날 압수수색이 들이닥쳐 (당시) 집에 있던 금고도 다 열려 있었다. 빈집에 수억 원을 보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수사한 경찰 수사팀의 증언에 따르면 이 전 장관 자택에는 "놀랄 만큼 큰 액수"의 현금이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JTBC 등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의 자택에는 5만 원권으로 가득 찬 에르메스 가방 등 고가의 유명 브랜드 가방 8~9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가방은 상표도 떼지 않은 새 제품이었다고 한다.
특검 조사 당시 경찰 수사팀은 '자택 수사 과정에서 거액의 현금다발이 발견됐지만 압수수색 영장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압수는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은 '언론사 단수·단전 혐의'로만 발부받은 것이었다.
특검은 복수의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이자 검찰 출신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그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계엄해제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40444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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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부터 잘못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