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은 현상

난 저런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두가지로 봄

1. TV의 주 시청자가 여자고 제작진에도 점차 여자들이 늘어나는 추세
여초에서 매일같이 떠드는 이야기가 결혼생활 ㅈ같다~ 시집 ㅈ같다. 남편 ㅈ같다. 라 이런 게시물 천지임. 제작진 입장에선 주요 타겟층이 볼 법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니 주시청자들의 입맛에 맞게 "그래, 니들 말이 맞아, 결혼은 ㅈ같아~" 하는 프로그램들 만들어줌. 누군가의 불행을 곱씹으면서 희열 느끼는 사람들 많으니까.

사실 이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게 결혼생활이 충분히 행복한 사람들은 여초 커뮤 잘 하지도 않고 설령 커뮤 활동을 해도 굳이 거기에 "내 결혼생활은 행복해~ 내 남편 착하고 시댁은 좋고 이런 행복한 사람이 어디 또 있을까~"이런 글 안 씀. 어차피 답정너 식으로 반발만 할 거 뻔하니까

2.자극적이어야 시청률이 오른다.+누군가의 행복한 생활에 요즘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함.
어느 커플들의 해피 해피 결혼 생황~ 찍으면 사람들이 볼까? 보더라도 긍정적 반응이 많을까? 시청률은 오를까?
결론부터 까면 말로는 사람들이 힐링을 찾지만 정작 힐링 프로그램들은 그다지 시청률이 안 나온다는 거

굳이 남의 행복한 생활을 TV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음. 봐봐야 박탈감만 오지게 느끼고 기분 나빠지니까
보고 기분 나빠진 인간들이 게시판 와서 욕설이나 안 박으면 다행이거든.  긍정반응하는 사람들은 게시판까지 와서 "프로그램 봐서 좋았어요~" 하는 글 잘 안남기고.

골목식당만 봐도 빌런들 욕하지만 정작 빌런들 나올 때가 시청률이 잘 나왔음.
잘하는 사람들만 나오면 또 이슈가 안되고

[@스티브로저스] ㅈ TV 시청층인 여성, 특히 전업주부를 타겟으로 하면
ㄹㅇ 무슨 네이트 판마냥 저런 방송 유행할수밖에 없음

결혼은 했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오은영리포트는 그런게 아닌거 같던데

결혼한사람입장에서는 볼만했음

결혼하면 당연히 불편한거 있을 수 있는데 그걸 부정할수는 없지

그걸 부정하면 현실도피죠

현실을 인정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사는 거 그건 정상임

현실을 사세요

[@불룩불룩] 인정 오히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서 현실을 깨달아야지 K드라마 쳐보고 헛된 망상 들어있는 것보단나음ㅋㅋㅋ그리고 결혼은 현실인데 경제적인부분 , 서로 성격적인 부분, 신중하게 하라는 측면에서 나는 괜찮다고 봄. 어짜피 안할사람은 때려 죽여도 안하고, 이런 프로 보고 흔들리는 애들은 안하는게 나음 ㅋㅋㅋ

그냥 결혼 ㅈ같다는 컨텐츠는 결혼하고 실패한 수많은 사례가 넘쳐나고 자극적이라 재밌으니깐, 비혼의 부정적인 결말도 결코 적지 않지만 어쨌든 결국 독거노총각인데, 혼자 사는 나이든 남녀 사는건 거의 대부분 비슷하고 처절해서 특별할게 없어서 컨텐츠가 안됨. 웃긴게 젊어서는 다들 혼자 늙어도 연예인들처럼 화려하고 재밌게 잘 살줄 알지, 본인들은 절대 독거노총각처럼 될거라고 생각 안하니깐 공감들을 못하지.

저런거 보고 반면교사 삼아서 잘하려고 애쓰지 않나

하지말고 그냥 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