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디언] 영국 내부 폭로 "합의 직전 전쟁 터졌다"… 트럼프 협상팀 무능이 화 불러
[패트릭 윈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불과 이틀 전, 양측 협상단은 핵심 쟁점에서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협상팀의 비전문성과 오판으로 인해 결국 전쟁이라는 파국을 맞이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1. 협상팀의 무능과 기이한 행보
협상 과정을 잘 아는 걸프 지역 외교관은 트럼프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향해 "대통령을 전쟁으로 몰아넣기 위해 공모한 이스라엘의 자산"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윗코프 특사는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조차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로 전문성이 부족했으며, 협상 중 메모조차 거의 남기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특히 핵 협상 도중 이란 외무장관에게 자국 정부를 위협하기 위해 파견된 항공모함 견학을 제안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습니다.
2. '제네바 합의안'의 실체: 사실상 승리
영국 국가안보보좌관 조나단 파월 등 참관인들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제네바에서 이란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합의 직전까지 갔습니다.
핵 폐기: 이란은 60% 농축 우라늄 비축량 440kg 전량을 영구 폐기하고 IAEA의 전면 사찰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개방: 미 기업의 이란 에너지 및 광산 투자 허용과 민항기 구매 등 '상업적 대박' 기회를 제안했습니다.
제재 해제: 양측은 이미 이란 제재의 80%를 해제하는 데 의견을 모은 상태였습니다.
3. 신발 얘기만 하던 트럼프, 결국 개전
결정적인 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안한 3~5년의 농축 유예 기간을 거부하고 돌연 10년을 요구하며 판을 깨뜨렸습니다. 오만 외무장관이 합의 가능성을 설득하기 위해 급히 워싱턴으로 날아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내용보다 본인의 관심사인 '구두(shoes)'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 대화가 있은 지 단 하루 만에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였으며, 미국 협상팀이 이란의 진정성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강경 노선에만 치우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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